logo
자유주제

31살에 얻은 파킨슨병, 삼성반도체 노동자는 울었다

울트라맨8

Lv 116

22.07.18

view_cnt

650

20대 후반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평택공장 근무 이후 A씨(32)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근무한 지 3년여만에 파킨슨병이 생겼고, 지금은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A씨는 27살이던 2017년 6월 평택공장 내 확산공정에서 일을 시작했다. 확산공정은 반도체를 만드는 핵심공정 중 하나다. 800~1200도의 초고온 전기로에서 웨이퍼(실리콘 원판)에 불순물(비소, 인, 붕소이온 등)을 확산해 반도체 층의 전도형태를 변화시키는 공정이다. A씨는 세척작업을 맡았다. 1000도 넘는 곳에서 사람이 작업을 할 수는 없으니 온도를 200도까지 내린다. 그래도 워낙 고온인 데다가, 서두르지 않으면 교대근무 마지막 조에 업무가 몰리기에 방독면 등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고 일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일을 시작하고 3년여가 지났을 때 왼손이 “미친듯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 A씨는 지난해 2월 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불과 31살이었다. A씨는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손이 이렇게 떨렸을 때는 이미 뇌에 있는 도파민 세포가 60% 이상 죽은 거라고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까지 간 거였다”고 말했다. 현재 약물 치료도 쉽지 않다고 했다.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벌써부터 약을 많이 복용하면 면역력이 생겨 이후 약물 효과가 없어질 수 있다고 한다. A씨는 “요즘에는 왼쪽 다리에도 힘이 없어 온전히 뻗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힘이 빠지는걸 막기 위해 운동을 하는데 역부족인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죽는 병은 아니라니까 살아나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회사를 그만뒀다. 원래 일하던 부서에서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고 타 부서로도 가지 못하면서 쫓기듯 나왔다. 파킨슨병과 관련한 가족력도 없는 A씨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확산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소 노출을 의심했다.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323.82ug/gCrea의 비소가 검출됐다. 이는 일반인구 집단의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비소는 다양한 형태의 화합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적 형태에 따라 유기비소와 무기비소로 나뉘는데, 무기비소가 인체 위해성이 더 크다고 알려졌다. A씨 몸에서는 무기비소 As5+, As3+도 검출됐다.
31살에 얻은 파킨슨병, 삼성반도체 노동자는 울었다

31살에 얻은 파킨슨병, 삼성반도체 노동자는 울었다

사이트 방문

댓글

1

vi

Lv 103
22.07.19

ㅠㅠ

댓글 좋아요

0

대댓글

0

자유주제

중국·서방, 아프리카도 '내 편 만들기' 경쟁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중국과 서방의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중국은 고위 관리를 잇달아 아프리카로 보내 '물량 지원' 약속을 이어갔고, 미국 등은 분쟁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지역에 잇달아 특사를 파견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중국, 최근 한달간 외교 활동 강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659
22.07.18
자유주제

"만성 콩팥병, 식이섬유 늘리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해야"

만성 콩팥병 환자가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사망률이 최대 44% 낮아지고, 식물성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668
22.07.18
자유주제

의사협회 "비대면 진료, 대면 진료 대체 못 한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마련한 대한약사회와의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도입하거나 합법화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20년 12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한시적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669
22.07.18
자유주제

수포자 많아지는데..韓 수학 글로벌 위상은 '고공행진'

국제수학연맹(IMU)은 지난 2월 한국의 국가 등급을 4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승격시켰다. 이어 지난 5일에는 한국계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한 달도 안돼 각국의 수학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 학생들이 2위를 차지했다는 낭보가 전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1,119
22.07.18
자유주제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재배 확대..제주 감귤 매출 1조 시대 열었다

감귤은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천혜향 등과 같이 만감류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출하 시기가 분산되고 있고, ‘언제나 사 먹을 수 있는 과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 감귤 조수입(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배경이 됐다. 제주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는 2021년산 감귤 유통처리를 분석한 결과 조수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840
22.07.18
자유주제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 낮아.. 치아 관리 하려면?

장애인은 치아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신체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해 양치하기 힘들고, 정신·발달장애인은 구강 위생 인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 비장애인보다 낮아 실제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구강검진을 잘 안 받는다. 국립재활원이 발표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19~2020)에서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21.1%로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793
22.07.18
자유주제

제주도, 농민 수당 이어 어업인 수당도 1인 40만원씩 지급

제주도는 18일 제주도청에서 수산업·어촌정책심의회를 열어 11월부터 어업인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액은 어업인 1인당 연 40만원이며,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된다. 지급대상은 신청연도 1월 1일 기준 제주도에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며, 2년 이상 어업경영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이다. 다만 어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714
22.07.18
자유주제

스팩도 줄줄이 퇴출, 올해 5번째 상폐 임박

부진한 시장에서 안전처로 취급받는 스팩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퇴출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미 네 개의 스팩주가 상장폐지 됐으며 내일부터 또 다른 스팩주의 정리매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제5호스팩은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이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 후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739
22.07.18
자유주제

'250만+α' 주택 공급하고 서민 주거비 부담 낮춘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달 중 250만가구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다. 물량·입지·품질·정주환경 등을 총망라한 주거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확대된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디딤돌 대출에 대한 저금리·고정금리 대환도 시행키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1
commnet-count1
view-count667
22.07.18
자유주제

"공공개발만 주던 혜택, 민간에도"..주택공급 늘리고 속도 높인다

정부가 도심 주택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공공주도로 추진해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을 민간사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비사업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심의 절차를 통합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 1년 단축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 총량을 늘리면서 공급 속도는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 신모델 도입해 도심 공급 확대 ━ 국토교통부

울트라맨8|22.07.18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2
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