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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새 가격 적용 못한 첫 날, 원유중단은 없었다..'우유대란'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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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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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의 가격정책을 두고 정부와 낙농가가 갈등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는 첫날에도 협상은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납유 중단'까지 고려했던 낙농업계가 단체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어 협상 의사를 나타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낙농업계는 새 원유가격이 적용되는 1일 정상적으로 납유를 이어갔다. 그동안 원유가격은 낙농업계와 유업계, 정부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낙농진흥회가 결정했다. 이 가격은 매년 8월1일부터 이듬해 7월31일까지 적용됐다. 하지만 정부가 차등가격제 도입을 위해 새로운 가격결정구성체계인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낙농업계가 정부 입맛에 맞는 의사결정기구라며 참여를 보이콧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정부와의 갈등을 이유로 유업체들도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가격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오늘이) 원유가격 조정기일이지만 단체행동에 돌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낙농가 대표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납유거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수차례 표현해왔지만 일단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 놓은 셈이다. 정부와 낙농가의 갈등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낙농육우협회와 대화 중단을 선언하면서 심화됐다. 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는 정부는 농가를 상대로 지역설명회를 벌였으나 낙농가가 불참해 '텅 빈 설명회'가 됐다. 이후 정부가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반면 낙농육우협회는 그동안 정부의 '협회 패싱'에도 참아왔는데 협상을 시작도 안하고 '협회와 논의중단 선언'을 했다며 비판했다. 또 도별 설명회를 정부가 사전에 알려주지 않아 협회가 도지회별 일정을 파악해 적극 참여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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