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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韓서 돈 많이 벌고, 기부금엔 인색한 다국적 제약사.."본사 배만 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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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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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이 급성장한 다국적 제약사 대다수가 사회공헌 비용은 매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매출액은 2019년 3499억원, 2020년 3928억원에서 2021년 1조6939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332.3% 훌쩍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지나오며 백신과 치료제를 팔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한국화이자는 영업손익에서도 기업 분할로 2020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592억원의 이익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반면 한국화이자의 기부금 규모는 매년 반토막이다. 2019년 12억211만원이었던 한국화이자 기부금은 2020년 7억7278만원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3억7129만원으로 기부 규모를 줄였다. 한국노바티스는 매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기부금 규모를 이와 비례해 늘리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회사 매출은 매년 500억원씩 늘었는데, 기부금은 3년간 28억~31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물론 기부금의 절대적인 규모는 화이자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지난해 노바티스 본사가 가져간 배당금은 349억원으로, 화이자의 약 1200만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한국에서 거둔 이익을 본사로 내뺐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엠에스디(MSD)도 2020년 4846억원에서 지난해 5419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기부금은 2억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국내 진출해 있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등 일본 제약업체들도 기부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들은 수년간 있었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시장 특성상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경우 사회공헌 기부금은 2019년 4억5000만원에서 2020년 1억원대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억원대 기부금이 유지됐다. 한국다케다제약은 3년간 8억원에서 3억원으로 기부금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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