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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여름휴가의 역습..확진증가세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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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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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7말8초’여름 휴가철을 거치면서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집계되지 않은 집단감염과 숨은 감염자가 늘어난 가운데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내주부터 검사량이 증가하면 확진자, 중환자, 사망자가 연쇄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만9897명으로 집계돼 118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지난 3일부터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만8860명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휴가철 직전인 7월 중순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지난주부터 반등하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배율 증가 폭은 지난주 초반 1.2배까지 낮아졌으나 지난 주말부터 1.3~1.4배로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 규모를 15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확진자 수는 이미 근접한 상태다. 유행 정점 규모는 정부 예측을 깨고 20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많아 실제 확진자는 집계치의 2배 이상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고등학생 방학캠프나 종교 수련회, 워터밤(물놀이형 대형 공연) 등 감염에 취약한 행사에서 집단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외엔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중소 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인터넷 등에 올라오고 있지만 정부가 ‘3T(검사·추적·치료) 체계’를 사실상 폐기하면서 집단감염 건수로 집계되거나 수치화되지도 않고 있다. 이 같은 변수가 많아 전문가들은 올여름 유행 정점 전망이 가장 어렵고 예측도 무의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계에 잡히는 확진자 수만으로도 정부 전망치를 웃돌면서 이달 말부터 중환자, 사망자도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다가섰다고 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학교가 개학하고 휴가 복귀자들이 검사를 받기 시작하면 확진자가 증가해 유행 양상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중환자와 사망자도 연쇄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달 말 위중증 환자 수는 400~500명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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