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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최성혜 교수 "치매는 불치병? 극복할 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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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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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보통 ‘불치병’으로 여겨진다. 사실일까?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9일 이에 대해 ‘오해’라고 단언했다. ‘치매 명의’로 꼽히는 그는 치매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의 치료법이 아직 없는 건 맞지만 다른 치매들은 얼마든 극복이 가능하고, 다른 치매 요인을 잘 관리하면 추가적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치매는 정말 치료가 불가능한가. △치매의 원인 질환만 50여개다. 가장 대표격인 알츠하이머의 치료법이 없다 보니 치매가 모두 치료가 안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뇌경색 등을 잘 관리하면 인지기능이 유지되고, 알코올성 치매도 음주를 중단하면 좋아질 수 있다. 알츠하이머가 70%로 가장 비중이 크지만 순수하게 알츠하이머로 인해서만 치매에 걸리는 경우는 30%다. 다른 혈관성 뇌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 병리가 뇌에 100개가 생길 때 치매가 나타난다고 하면, 다른 뇌질환 병리 50개가 동반되면서 알츠하이머 병리가 50개만 생겨도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치료가 어려워도 동반 뇌질환들을 잘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알츠하이머 외에 다른 이유로 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최근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아밀로이드베타(Aβ)’ 논문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가 어떻게 가능하다고 보나. △ 원인에 대해 원래 여러 의견이 있다. 중요한 건 Aβ가 줄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을 넘어 인지기능 호전이 얼마나 됐는지다. 임상적 개선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실제 치료는 단순히 Aβ뿐 아니라 타우(tau)도 제거하고, 염증 반응도 줄이는 ‘칵테일 요법’으로 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는 무증상 기간이 길어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20~30년 전부터 시작된다. 단계별로 쓰는 약을 달리해서 같이 써야 한다. -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 치매와 관련해 교정이 관련한 위험인자가 12가지 정도 있다. 낮은 교육수준, 난청, 뇌 손상, 고혈압, 과도한 알코올 섭취, 비만,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활동 부족, 공기오염, 당뇨병 등이다. 모든 위험 인자가 중요하지만 난청 등 청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귀가 잘 안 들리게 되면 뇌가 다른 이들보다 빠르게 소실될 수 있다. 청력 저하가 나타났다면 보청기를 꼭 해야 하는 이유다. 연령대별 위험 인자도 다르다. 고혈압, 비만은 중장년일 때 관련이 높고, 노년기에는 체중이 좀 나가는 분들이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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