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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中, 칩4 가입 만류서 입장 선회.."美 압박에도 자주 외교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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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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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의 고조 속 한중 외교 사령탑이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중국은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을 강경히 반대했으나 논란의 '펠로시 패싱' 이후 한국이 동맹에 가입할 수 밖에 없다면 균형잡히고 자주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했다. 9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급)간 회담이 한중 관계의 중대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달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2주 앞두고 한국의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 동맹 가입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왕이 부장은 "한중 관계는 비바람을 딛고 더욱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안정돼야 한다. 양측은 언제나 안보 측면에서 이웃이자 상호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였다"면서 "상호 존중, 상호 지지, 상호 성취는 양국과 양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적 발전과 번영을 위한 안정을 불러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왕이 부장은 미국을 염두에 두고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측은 유익한 경험을 토대로 발전의 큰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외부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자세로 서로의 주요 관심사를 돌보는 '윈윈'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평등과 존중,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 헌장 목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전 세계가 대전환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존중·평등·신뢰 증진과 개방·포용 협력의 자세로 더욱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의 고위급 인사 방중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데, 시기적으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아시아 방문을 마친지 불과 나흘 만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왕이 부장과 박진 장관의 회담은 도발적 대만 방문을 강행한 펠로시 의장을 윤 대통령이 거부한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비록 난제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박진 장관의 방중은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려는 한국의 진정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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