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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중부권 집중호우, 농산물 작황은?..배·고랭지감자 생육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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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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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요 성수품 생육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배는 충남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한 결과 작황과 과실 비대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랭지감자도 생육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가운데 최근 내린 비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공급물량 풍부하나 대과 적을 듯=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배 재배면적은 9687㏊로 전년과 견줘 0.1% 늘었다. 평년보다는 1.8%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8월 과일관측’을 통해 올해 배 생산량이 24만6700t으로 지난해(21만300t)보다 17.3%, 평년(20만4700t)보다는 2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추석 전 출하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추석 배 수요량은 5만6000t 안팎으로 추정된다. 산지 동향을 파악한 결과 추석 전 수확·출하 가능한 물량은 6만5000∼7만t으로 수요량과 견줘 16∼25%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생종 <원황>은 전국 주산지에서 이달 상순부터 수확에 들어갔고, <신고>는 이달 20일 전후로 수확을 개시한 뒤 하순께 출하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권 충남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배는 올해 저온피해도 없고 기상도 양호해 전국적으로 착과량이 많이 증가했고 현재 생육상황이 좋은 편이어서 추석 전 수확·출하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상품성 있는 대과 비중엔 이견이 있다. 농경연은 8월 과일관측에서 “이른 추석으로 완숙과·대과 출하 비율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7월28일 기준 조생종 <원황> 한개당 지름은 88∼94㎜로 출하 규격의 91%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생종 <신고>는 79∼84㎜로 82% 수준이었다. 박주용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은 “11일 일부 현장을 둘러본 결과 한개당 무게가 1㎏이 넘는 대과도 적지 않은 만큼 농가 기술력에 따라 대과 비중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성수기(8월22일∼9월8일) 동안 시장 반입물량을 평시 대비 확대하고 소비쿠폰을 활용한 대형마트·농협하나로마트 할인판매 등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고랭지 감자, 생육 양호하지만 병해 우려=농식품부는 11일 전한영 식량정책관 주재로 강원 평창에서 ‘고랭지감자 작황 관리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농촌진흥청·강원도·평창군·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협·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재까지 고랭지감자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참석자들의 이구동성이다. 폭염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최고 기온이 30℃ 미만으로 높지 않아 기상여건이 생육에 유리했다는 것이다. 농경연은 7월29일 ‘8월 감자관측’에서 올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12만t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7%, 평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속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고 강우 이후 무름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강원도 등을 통해 농가 대상 기술지원에 돌입했고, 농협을 통해서는 농가 대상 병해충 약제를 할인 공급하는 등 생육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장 공급물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7월부터 수급안정용 국산감자 6000t(노지봄감자 4000t, 고랭지감자 2000t)을 비축해 도매시장 등을 통해 방출 중이다. 국영무역 방식으로 수입한 호주산 감자 700t에 대해서도 저율관세할당(TRQ)을 운용해 추석 성수기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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