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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사회 과목 학습도 독해력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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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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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초등 3학년 아들의 교과서를 보고 놀랐다. 2학년 때까지 3개였던 교과목이 9개까지 늘어난 데다가, 교과서도 보조 교재까지 더해 10권이 넘었기 때문이다. 더 놀란 것은 사회 교과서를 펼쳐보고 나서였다. 문장이 길고 글자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어려운 어휘가 많았다. 처음 사회 교과목을 접하는 아이가 사회 과목에 흥미를 잃을까봐 걱정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1학기를 보내고 나서 아이가 "사회 공부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수학만큼 어려워하는 과목 '사회' 아이들이 사회 과목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뭘까? 어려운 어휘와 낯선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 데다 학습량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역사, 지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영역을 모두 다루면서, 과거-현재-미래, 나-지역-국가-세계로 시공간적 범위가 확장되어 내용이 펼쳐진다. 초등 3학년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한 번 살펴보자. '건축물, 과학 발명품뿐만 아니라 예술 활동, 기술과 같이 우리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문화 중에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건축물, 세대, 가치와 같은 어휘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건축물, 발명품, 예술 활동, 기술과 같은 어휘와 더불어 문화유산이라는 개념도 익혀야 한다.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개념적 분류도 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도 독해를 공부해야 하는 까닭 어려운 사회 과목을 아이들이 좋아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어휘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휘와 개념의 핵심을 보여주는 직관적인 그림으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한 다음, 교과 내용을 담은 문장 속에서 알맞은 어휘를 넣어 보는 활동을 하는 등 어휘의 정확한 활용을 익히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낱말 뜻만 익히는 대신 개념까지도 함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방대한 학습량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무조건 외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회를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는 개념을 알고 이해해야 하는 개념 과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낱낱의 어휘를 덩어리로 묶어서 개념을 익히되 이를 연상이 가능하게 해 장기 기억을 돕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문화유산에는 유형 문화유산과 무형 문화유산이 있다는 개념을 잡고, 유형 문화유산에 건축물과 발명품이, 무형 문화유산에 예술 활동과 기술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도록 하면, 애써 외우지 않아도 개념 중심으로 저절로 기억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학습을 하면 학습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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