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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순항미사일 발사지점 '韓美탐지-北주장' 92km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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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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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였던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점이 남측이 발표한 평안남도 온천이 아니라 안주시였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 당국의 미사일 탐지·추적 능력에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지만 군 당국은 발사 분석 결과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노동신문을 통해 낸 18일 자 담화에서 “참으로 안 됐지만 하루 전(17일)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 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 빠르게 발표한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남 안주시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이 발사 지점으로 지목한 온천은 평양에서 서쪽에 위치한 반면 김 부부장이 밝힌 안주시는 평양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다. 온천과 안주시는 직선거리로 92㎞ 정도 떨어져 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 부부장은 이어 “늘쌍 한·미 사이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 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며 “제원과 비행자리길이(비행거리)가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는데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 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김 부부장의 발사지점 공개는 남측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대북 탐지 및 정보수집 능력을 수시로 시험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순항미사일의 발사 시점도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이라는 대북정책 방향을 내놓은 지 이틀 만으로 맞췄다.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사전연습에 대응하는 발사로도 풀이됐다. 군은 북한 발사 당시 순항미사일의 구체적 제원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 특성상 최고 속도 등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속도·고도·비행거리의 제원 자체가 의미를 갖는 탄도미사일과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순항미사일은 길게는 몇 시간 단위로 계속 비행할 수 있어 지속적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 북한 주장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온천 일대에서 발사’라는 분석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특히 정보자산 노출 우려가 있으므로 분석 내용의 추가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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