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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푸틴 멘토' 딸 사망에.. 우크라 확전 방아쇠 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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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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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의문의 차량 폭발로 사망하자 21일 우크라이나 전선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두기나 죽음을 계기로 소강상태였던 우크라이나 사태의 최후 방아쇠가 당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은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보장을 강조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했다. 오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만 6개월을 앞두고 외신들은 “상황이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 대한 이례적인 공격은 정상 감각(A sense of normalcy)을 유지하려는 푸틴 대통령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며 “극우 세력이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한 보복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 내부 경계를 강화했던 러시아 심장부에서 벌어진 차량 폭발에 크렘린궁이 충격에 빠졌다고 NYT는 전했다. 두기나는 전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원인 모를 차량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두기나는 푸틴 대통령의 팽창주의 외교 정책 근거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한 극우 사상가 두긴의 딸이다. 외신들은 애초 두긴을 노린 범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방어 수위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24일)에 맞춰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두기나의 죽음이 ‘레드버튼’을 눌렀다는 판단에서다. 또 다른 뇌관인 자포리자 원전 폭격 문제 해결도 요원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조속한 현장 방문을 촉구하며 원전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행동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20일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포격이 우크라이나군의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간판 브리트니 그리너 귀환을 위해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2018년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도왔다고 주장해왔다. 로드먼은 “내가 푸틴 대통령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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