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1000만 고지혈증 환자 치료..복합제 '고공행진'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051

국내 1000만명 이상이 앓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 시장에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 복합제의 성장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감소시키고, 에제미티브는 콜레스테롤이 소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혈중 LDL을 낮춰 둘의 병용 치료법이 많이 사용된다. 22일 의약품 시장조사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 1~7월 누적 원외처방액이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692억원)보다 13.7% 늘었다. 로수젯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 역시 382억원으로 7.9% 성장했다. GC녹십자의 '다비듀오'는 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은 빠르게 성장하며 같은 기간 116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에슈바'는 5.5% 증가한 105억원, 제일약품 '로제듀오'가 4.8% 증가한 95억원이다. 대웅제약이 '크레젯'에 이어 출시한 '아토젯'의 제네릭 '리토바젯'은 603%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이 '로바젯'에 이어 출시한 아토젯 제네릭 '제피토' 역시 316.6% 증가한 37억원 원외처방액을 냈다. 또 다른 아토젯의 제네릭 보령의 '엘오공'은 올 1~7월 213.9%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리피로우젯은 163% 증가한 12억원이다. MSD의 '아토젯'은 수많은 제네릭이 쏟아져 나와 반격을 받았음에도 0.5% 감소에 그쳤다. 1~7월 누적 원외처방액은 501억원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최근 중간 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함께 복용하는 것의 임상적 유용성이 유력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실려,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등 연구팀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중강도 용량의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요법(로수젯)과 고강도 스타틴을 비교한 결과, 심혈관계 사망 및 뇌졸중 발생이 고용량 스타틴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비열등). 그동안 2차 합병증을 위해 고용량 스타틴이 많이 쓰였으나 부작용 부담을 느꼈던 환자에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 홍명기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 8일 한미약품 전문언론 간담회에서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를 오랜 기간 환자에게 투여할 때 여러 부작용 발생 가능성으로 의료진은 장기 처방에, 환자는 장기 복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더욱 합리적인 치료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0만 고지혈증 환자 치료..복합제 '고공행진'1000만 고지혈증 환자 치료..복합제 '고공행진'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