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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13년만 고환율에 면세 담배 시중가 역전..면세점서 일부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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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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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09년 이후 13여년 만에 1340원대를 넘어서면서 면세 담배 가격이 시중 판매 가격을 넘어서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선 면세점 필수 구매 품목으로 여기던 면세 담배를 면세점에서 살 이유가 없어졌다.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시중가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해서다. 일부 외산 담배 브랜드는 면세 가격이 더 비싸진 아이러니한 상황에 일시적으로 면세점 판매까지 중단한 상태다. 23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43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40원대를 돌파했다. 면세점에서 파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외산 전용 담배 ‘히츠’ 한 보루 가격은 34달러인데 이 환율을 적용하면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가격은 4만5662원 수준이 된다. 시중에서 파는 가격인 4만5000원보다 오히려 비싸진다. 이날 기준 JDC면세점에선 실제론 가격이 4만5100원으로 책정됐는데 고환율의 영향으로 시중가보다 비싸진 탓에 면세점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BAT코리아의 외산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역시 마찬가지다. 국산 담배는 원화로 계산하기 때문에 3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가격 메리트가 없어진 탓에 가격이 역전된 제품의 경우 일시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이 내려 다시 시중가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판매를 재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담배만의 문제는 아니다. 담배를 비롯해 명품이나 화장품 등도 비슷하다. 가격이 달러로 책정되는 면세가 특성상 세금을 제외하고도 국내 판매 제품보다 비싸거나 비슷해 가격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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