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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건 우주명차, 편의사양은 구아방?! 포르쉐 카이엔 출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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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kLv 23
조회 수30
최종거래가

1억 9,000만원

*최종 거래가는 추가된 옵션 금액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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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점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포르쉐. 그런데 내가 그 포르쉐의 오너라니…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내 자신이 새삼 뿌듯하다. 그런데 큰일이다… 이제 포르쉐 이하로는 못 내려갈 것 같다.. 차는 업그레이드됐는데 눈높이까지 같이 올라가 버렸네. EV냐, 내연기관이냐! 몇 달을 고민하고 둘 다 직접 시승해 본 끝에 결국 내 선택은 내연기관! 역시 포르쉐는 감성을 빼놓을 수 없지.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엔진과 배기음이 내 심장까지 두드린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 내가 원했던 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이 감성이었구나. 전기차의 조용하고 강력한 가속력도 매력적이지만,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건 역시 엔진의 울림이었다. 누군가는 차에 왜 그렇게 돈을 쓰냐고 하겠지만, 누군가에겐 사치이고 누군가에겐 오랜 꿈의 실현이니까.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 이제 남은 건 딱 하나. 무사고로 오래오래, 그리고 다음 포르쉐는 더 좋은 놈으로!! 근데… 우리 와이프는 타이칸을 원한다는데 어쩌지? 내 꿈 하나 이뤘더니 이젠 와이프 꿈까지 책임져야 하네… 내일도 열심히!!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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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


성능은 뭐… 말해 뭐 하나... 방지턱은 누가 삭제했는지 존재감이 희미하고, 코너링은 도로에 착 달라붙어 레일 위를 달리는 기분! 가속페달에 발만 얹어도 기다렸다는 듯 냅다 달려 나간다. 분명 덩치 큰 SUV인데 움직임은 영락없는 스포츠카. 이 덩치에 이런 몸놀림이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여러 차를 타봤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이다. 승차감 좋지, 코너링 끝내주지, 가속력 미쳤지, 배기음은 심장까지 울리지… 단점을 찾아보려 했는데 자꾸 장점만 보인다. 아, 딱 하나 있긴 하다. 한번 타면 다른 차에 눈이 안 간다는 거… 그리고 통장 잔고가 가벼워졌다는 거. 그냥 죄다 좋다. 이래서 포르쉐, 포르쉐 하나 보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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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


디자인은 뭐… 괜히 우주명차라 불리는 게 아니지. EV냐, 내연기관이냐! 몇 달을 고민했지만 역시 내 취향은 내연기관이 정답! 앞에서 보면 포스에 감탄, 옆에서 보면 유려한 라인에 감탄, 뒤에서 보면 빵빵한 뒤태에 또 감탄! 동서남북 어디서 봐도 빈틈이 없다.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멋지고… 주차해 놓고 내리면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된다. 차를 산 건지, 감상할 예술작품을 산 건지… 솔직히 디자인은 볼수록 질려야 정상인데, 이 녀석은 볼수록 더 빠져든다. 결론은? 주행할 땐 운전이 즐겁고, 주차하면 감상이 즐겁다. 이 정도면 차가 아니라 작품!!!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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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아… 진심 단점이라면 단점! 옵션에만 무려 5천만 원을 때려 넣었는데… 이 정도면 차 안에 미래도 좀 들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전에 타던 W214 E300이랑 비교하면 거짓말 좀 보태서 90년대 구아방…. 테슬라는 혼자 미래를 날아다니고 있는데, 포르쉐는 아직 아날로그 감성에 진심인 듯하다. HUD는 현기차보다 아쉬운 수준이고, 순정 내비는 켜는 순간 추억의 90년대 교통지도 보는 수준.. 더 황당한 건 엠비언트 라이트! 분명 기본 사양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실내에 감성적인 불빛이 안 보인다. 결국 딜러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고객님, 조명으로 비춰지는 게 전부입니다.” ……네? 그게 끝이라고요? 5천만 원어치 옵션을 넣었는데 엠비언트는 무슨… 분위기는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할 판이다.. 달리는 기술은 미래에서 왔는데, 편의사양은 아직90년대.. 그래도 더 얄미운 건 뭔지 아는가? 시동 걸고 달리기 시작하면 이 모든 불만이 싹 사라진다는 거다. 아… 이래서 포르쉐가 배짱 장사를 하는구나.

유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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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점


유지관리는 아직 길들이기 중이라 조금 더 타봐야 제대로 알 것 같다. 아직 길들이기라 막 밟고 다니지는 않아서 연비는 16km/L까지 나오는데, 문제는 고급유라는 것. 연비는 선방했는데 주유할 때마다 통장은 “이게 맞나?” 싶고, 차는 기름을 먹는 게 아니라 내 멘탈을 조금씩 먹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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