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Model X Long Range


초크미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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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인지

지지난주에 테슬라 하남스타필드점에서 한달전에 예약해놨던 모델X 의 시승을 하고왔습니다. 많은 차를 타봤지만, 순수 전기차(BEV)는 아우디 E-tron 이 전부였던 터라, 전기차의 원조격인 테슬라의 퍼포먼스나, 승차감, 조작감이 매우 궁금했네요. 테슬라에 주식을 몰빵투자하고 있는 1인이기도 해서^^; 다음차는 테슬라쪽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꼭 경험해보고 싶은 모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패밀리카로 유용한 SUV이기에 아내와 아이둘과 함께 4인가족 전체가 시승을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4살인 둘째를 위해 부스터도 준비해가야했습니다. 테슬라 자체적으론 카시트가 없어서 본인이 준비해가야합니다. 하남 전시장에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조금 구경도 하면서 기다리니, 담당 어드바이저님이 오셔서 간단한 주의사항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2층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모델X 를 만나러 갔습니다. 참고로 하남 전시장에는 신모델 모델Y, 모델3, 모델X 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시승하는 모델X는 현재 발표된 2세대 모델X는 아니고, 초기에 나왔던 1세대 모델입니다. 배우 유아인님의 차로도 유명한 그차죠^^ 주차장으로 가니 푸른색이 영롱한 7인승 모델X가 기다리고 있네요. FSD는 장착이 안된버전이고, 시승차이다보니 안전을 위해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모드로 고정에, 120km 속도제한이 걸려있습니다. 좀 밟으면서 토크감으로 튀어나가는걸 즐기는 저로써는 이 차의 풀파워를 다 이용할수없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지만, 어차피 2열에 앉을 아내와 두 아들들 생각하면 이게 다행일지도?^^; 신형에서 가장 많이 바뀌게 되는 부분이 실내인데, 센터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바뀌게 되고, 스티어링 휠도 비행기(?)처럼 요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게됩니다. 전체적으론 심플해지면서 군더더기를 덜어낸듯한 모습으로 보이네요. 실내는 전기차 답게 어마어마하게 광활합니다. 3열에도 아이들은 무리없이 앉을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시승때는 2열엔 아내와 8살첫째아이, 부스터에 앉은 4살둘째 아이까지 3명이 무리없이 여유롭게 승차했습니다. 전폭도 넓은듯. 모든 도어를 오픈한 모델X. 실내가 거의 다 드러나네요 ㅎㅎ. 참고로 팔콘윙은 좁은공간에서도 센서를 이용해서 각도를 조절해서 부딛히지 않고 개폐가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시승시작. 시승코스는 마침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한 팔당근처 강변길로 적당히 밟을수있는 길도 있고, 오토파일럿으로 반자율주행을 시연해볼수도 있었습니다. 운전중엔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테슬라 모델X 2019년식 1세대의 제원은 이렇게 됩니다.(자료는 네이버) 500kw(670마력)에 98.6kg.m토크, 제로백이 4.6초나 되는 엄청난 괴물이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컴포트모드만 이용하다보니 제로백도 7초?정도 걸린다고 알려주심. 일단 출발!! 초반엔 일반 내연기관차에선 느낄수없는 브레이크나 감속시 작동하는 회생제동시스템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기위해, 설정에서 개입을 최소화 해놓고 출발했습니다. 스타필드를 나서고, 차량이 많은 곳에서 저속 주행은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 핸들링이나, 반응성은 저속이선 내연기관차완 큰 이질감없이 금방 적응됩니다. 그러나 엔진소리나 배기음이 없다보니 다른 잡소음들이 더 크게 느껴지는 현상발생. 실제로 초기모델은 이중접합유리가 아니다보니, 노면소음이나 풍절음이 나긴하더라구요. 운전석에서 가장먼저 느껴지는건 어마어마한 개방감!! 전면이 찬장까지 유리로 되어있어서, 마치 오픈카를 타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팔콘윙 덕분에 2열의 시야는 그닥 좋진않지만, 1열의 개방감은 정말 최고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오면서, 스티어링 휠의 강도도 스포츠모드로해서 무겁게 바꾸고, 원페달 드라이빙을 위해 회생제동의 개입을 적극적으로하도록 바꿔봤습니다. 확실히 페달을 밟을때와 땠을때 속도가 현격히 줄어드는게 느껴져서 저속에서는 꿀렁임이 너무 심해서 2열에 탑승하는 사람에겐 매우 미안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이렇게 감속을 시키진않습니다. 나름 어느정도의 탄력주행도 가능한 정도? 앞에 공간이 날때마다 악셀을 좀 깊숙히 밟아봤는데, 컴포트모드여서인지 남아도는 힘을 아주 잘게잘게 나누어 일정하게 토크감을 줘서 주욱 밀어주는 느낌이 마치 배기음을 제외한 N/A(자연흡기)엔진의 느낌이랑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만큼 컴포트모드에선 아무리 풀악셀을 밟아도 탕~치고 나가는 토크감보단, 부드러운 드라이빙 느낌을 주려고 세팅을 한듯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드럽게 쏴도 속도가 얼마나 나고 있는지 감이 잘 안옵니다. 그만큼 일정하게 주욱 쏴주기 때문에 순간계기판을 놓피면, 어느새 리밋인 120을 계속 터치하고 있더군요. 컴포트모드에서 이정도로 여유있는데, 스포츠모드나 리디큐러스모드에선 얼마만큼의 파워를 보여줄지 넘 궁금하긴합니다. 아이들이 2열에 타있기에 에어서스펜션의 세팅을 부드럽게 해놓고 시승했지만, 요철을 넘을때나 방지턱을 넘을때의 느낌은 독3사를 타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보단 많이 거친느낌이었습니다. 아내는 2열에서 이거 왜케 바닥이 다 느껴지지? 하면서 운전자가 느끼는 승차감보단 더 하드하고 러프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일반 맥퍼슨스트럿 서스팬션이 들아간 BMW X3보다 승차감이 별로 였다고 하네요. 테슬라는 매년 업그레이드 되다보니 초기모델이어서 만족스럽지 못했을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차저차..어느새 둘째놈은 뒷자리에서 잠들어버림;; 돌아오는 길엔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을 시연해봤으나, 동승한 어이스턴트가 FSD가 장착되어있는 모델로 착각하고 깜박이 키면 알아서 차선도 바꾼다 했는데, 한참동안 안바꿔서 다시 보니 FSD가 안되는 모델인걸로 ㅋㅋ 그래도 차선을 인식하거나, 앞뒤 양옆까지 차량이나 사물을 인식하는건 화면으로 쉽게 확인할수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체는 배터리 덕분인지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을 계속 줌. 하지만 운전하는 입장에선 단단하면서 무게감덕분에 안정감을 주는 차라고 생각이 됬지만, 2열에 앉은 아내에겐 전혀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많은 리뷰들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문제는 타자마자 느껴졌음. 저속에서는 전기차가 엔진음이나 배기음이 없다보니, 노면소음이나 회생제동작동할때의 묘한 소리들이 다 들림. 소속으로 들어갈깬 풍절음이 많이 들어옴. 그래서 이번 페이스리프트때는 이중접합유리가 모두 적용될거라고 하네요. 신형 모델X가 곧 인도될 예정으로 알고있는데, 과연 이번엔 1억넘는 전기차의 돈값을 제대로 할지~궁금하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테슬라와의 첫 조우였기에, 너무나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갖가지 단점들을 보완하여 나올 모델X, 모델S의 신형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그럼 이만~~!^^ -------------- 글은 제 겟차쉬는동안 만든 제 블로그 글을 퍼오다보니 좀 기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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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비
토크대비 제로백이 느린게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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