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대장정에 걸친 자동차 구매 후기 (스압주의)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3개월간 대장정에 걸친 자동차 구매 흐름이에요 오늘 월루라 할 거 없어서 써봅니다 ㅋㅋ ----------------------------------------- 지금 차 10년 탄 기아 K3 연애, 신혼 초까지는 부족함 없이 잘 타고 다녔는데 애기 키우면서 K3로는 공간 부족이 느껴짐 ㅜㅜ 모은 돈 + 양가에서 돈을 보태주셔서 예산 7천만원이 생김 원래 스포티지 구매하고 남은 돈은 세이브 하려고 했음

1. 스포티지 10년 만에 바꾸는데 이왕 사는거 무조건 풀옵이다! 4륜에 옵션 다 때려박으니 4500만원이네? 딜러 형이 그돈씨 쏘렌토 노블레스 사라고 조언해주심

2. 쏘렌토 스포티지보다 넓고 디자인도 예쁨, 시승해보니 승차감도 더 좋고 핸들 돌리는 느낌도 조금 더 묵직함 역시 쏘렌토 아빠들이 환장하는 이유가 있네! 쏘렌토 바로 계약하고 친구들한테 자랑함 쏘렌토 타는 친구가 말림 : '쏘렌토는 시그니처가 국룰 나중에 감가도 적어서 국산차는 그냥 풀옵이 답임 멍청한 놈아' 계산기 때려보니 노블레스에 옵션 넣은 가격이랑 시그니처에 옵션 조금 넣은 가격이랑 차이가 안나네?! 바로 딜러 형님한테 전화해서 시그니처로 바꿈

3. 팰리세이드 쏘렌토 시그니처 계약했다고 동료들한테 자랑함 옆부서 과장님이 듣더니 그 돈이면 팰리도 가능하다, 내 차 시승 ㄱ? 쏘렌토보다 넓고 승차감 좋고 실내도 고급스러운데?! 근데 과장님이 자기차는 풀옵션이라서 6천이 넘으니 프레스티지로 구매하면 예산에 얼추 맞을거다라고 함 현대차 전시장에서 프레스티지 구경해보니 캘리만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없음, 깡통 느낌이 너무 강함 어차피 예산 7천인데 그냥 캘리그래피로 살까? 라고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함 ㅠ (이때부터 포기한 듯) 그래서 쏘렌토 취소하고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계약함

4. 제네시스 GV70 형한테 팰리세이드 계약했다고 자랑함 듣더니 미친놈아 세명 타고 다니는데 뭔 팰리냐고 팸카는 거거익선이라지만 중형도 충분하다고 함 (듣고 보니 맞는 말임) 자기가 GV70을 4인 팸카 써보니 공간도 충분하고 고급스럽고 승차감도 좋으니 빌려줄테니 타보라고 함 근데 타보니 확실히 제네시스는 다르네!? 마음속으로 합리화 시작 : 솔직히 제네시스 올라갈때 됐지 현기차 특유의 빈깡통 느낌이 없다고 해야하나 여튼, 딜러 형한테 전화함... ㅈㅅ한데 팰리세이드 취소할게요

5. 볼보 XC60 B5 며칠 뒤 동료들한테 얘기함, 생각해보니 애기랑 와이프랑 셋이 타는데 팰리는 너무 큰 거 같아서 제네시스 GV70에 옵션 조금 넣어서 6천 중반으로 살거다. 옆에서 듣고 있던 XC60 뽑은 동기가 자기차를 추천함 겟차 검색해보니 가격이 7330만원임 예산 초과여서 못산다고 말하니 일단 타보라고 얘기함 사실 이때부터 눈 돌아감, 가죽도 너무 좋고 시트도 포근하고 오디오 음질이 선명함, 에어서스 때문에 승차감도 좋음 와이프한테 저녁에 얘기했음. XC60 차 어떻게 생각해? 한숨 쉬더니 한 마디 하심 '10년 탈 자신 있으면 사' 그래서 동료 차 출고해준 딜러통해서 샀음 한줄요약 스포티지에서 4 보태가 볼보 XC60으로 계약... 사실 지금도 잘한 짓인지 모르겠음 거하게 사고 친 느낌 ㅠㅠ 끝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25년식

캘리그래피 7인승

6,326만원

볼보 XC60 26년식

B5 AWD 울트라

7,330만원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26년식

시그니처 4WD

4,15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