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벤츠 시승함

평생 수입차는 못 타볼 인생일 줄 알았는데 벤츠 형님들이 할인으로 자비를 배풀어 준 덕분에 E200 까지는 어떻게 비벼볼 수 있을 거 같아 내무부장관에게 얘기하니 OK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와이프랑 어제 시승하고 왔어요 1. 그 유명한 깡통 LED 헤드램프 조금 없어보이긴 하는데 막상 보니 뭐 나쁘지 않았음 6천만원대로 E200 사는 셈이니 닥치고 그냥 넘어감 2. 엔진 소리 와이리 크노 집사람이 밖에서 E200 엔진 소리 듣고 한 얘기입니다. 근데 진짜 크긴 크더라고요 저는 첨에 E220D인줄 ㅡㅡ; 실내 들어가면 많이 줄어들긴 하는데 악셀 깊게 밟으면 와라라랑 하면서 유입이 조금 되긴 하네요 3. 승차감은 그냥 그럼 벤츠 한 번도 안타본 촌놈이라 괜히 벤츠라고 하면 스폰지처럼 보드라운 승차감을 생각했었는데 요철 밟으면 생각보다 통통 튀는게 있음 회사차가 지팔공인데 소프트한 맛은 지팔공이 더 좋음 벤츠는 고속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고 하는데 시승 코스가 일반 도심 도로라서 진가를 못느낌 ㄱ- 4. 전시장에 E200 보러 온 사람들 엄청 많음 할인 머란 때문인건지 돗대기 시장 온 줄 알았음 시승도 앞 사람들 타고 오는거 기다리고 하느라 한시간 정도 대기함 ㅋㅋ 5. 벤츠 딜러들은 울상 요즘 고객들이 똑똑해서 할인 10만원만 덜해줘도 취소하고 다른 딜러사로 갈아탄다고 합니다. 어쨌든 차는 팔아야 하니 E200은 치킨게임처럼 손해보고 박리다매로 팔아 재낀다고 함 6. 막상 타보니까 더 고민됨 ㅜㅜ 짧은 시승이었지만 삼각별 파워 말고는 G80 대비 장점을 느끼지 못했음 다음주엔 520I도 타보러 갑니다

벤츠 E-클래스 26년식

E 200 아방가르드

7,6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