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올해 2만6500대 판매 목표"

현대차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전기차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전략을 반영했고, 2종의 배터리팩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외관은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재조명했다. 포니가 1974년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아이오닉 5도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핵심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면부는 상단 전체를 감싸는 클렘쉘 후드로,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인상을 담았다. 측면부는 공기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탑재했다. 전장은 4635mm로 투싼(4630mm)보다 5mm 길고,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2900mm)보다 무려 100mm나 더 길다. 여기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솔라루프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된다. 실내는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을 테마로 제작됐다. 플랫 플로어를 기반으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콘솔과 슬림한 콕핏, 스티어링 휠에 붙은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이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리 받침이 포함된 1열 운전석 및 동승석의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주∙정차 시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돕는다. 실내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 소재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으로 만들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정, 바닥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배터리팩은 72.6kWh급이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과 58.0kWh급이 탑재된 스탠다드 모델 2가지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이며, 350kW 초급속 충전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80%를 충전할 수 있다. 구동계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등 2종류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160kW(214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이며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25kW(301마력), 최대토크 605Nm(61.7kg.m)이다. 사륜구동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2초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R-MDPS, 후륜 5링크 서스펜션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첨단 신기술도 풍부하다. 차로 변경 기능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가 탑재됐고,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과 음성인식 복합제어기능, 차량 내 간편결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현대차는 오는 25일부터 아이오닉5 롱레인지 트림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000만원 초반, 프레스티지은 5000만원 중반대로 각각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기준 3000만원 후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국내 연간 판매 목표치는 2만65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