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뉴스

[비교시승] 블루샤크 R1 vs 혼다 슈퍼커브, 출퇴근용 바이크를 골라보자

Lv 1

21.08.05

view_cnt

1,572

최근 전기스쿠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보조금 수령시 실구매가격이 200만원대까지 떨어짐에 따라 125cc급 바이크와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분리형 배터리와 가정용 인버터를 이용해 충전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도 장점이다.  과연 실생활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블루샤크 R1 라이트를 출퇴근용으로 타고 있는 혼다 슈퍼커브와 직접 비교해봤다.  # 클래식한 슈퍼커브 vs 미래지향적인 R1 두 모델은 겉모습부터 크게 다르다. 슈퍼커브는 60여년의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R1 라이트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슈퍼커브의 외형은 혼다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가 지시한 형태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그는 "국수를 배달하는 소년이 한 손으로도 운전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강조했는데, 이 같은 편의성과 실용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체 아래 엔진을 배치한 설계 구조는 '언더본'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탄생시켰다. 승하차가 편리하고, 무게 중심을 낮아 안정성이 뛰어나다. 편의 사양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휠 커버 위쪽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프론트 캐리어가 기본 적용됐고, 강성 및 제동 성능 확보를 위해 캐스팅 휠과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했다. 물론, 이 같은 조합은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다. 일본의 경우 와이어 타입 휠과 드럼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이외 프론트 바스켓, 센터 캐리어, 리어 시트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R1 라이트는 보다 하이테크한 감성을 지향한다. 스쿠터 타입의 기본적인 외형이지만, 독특한 형태의 LED 램프와 전자식 클러스터 등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블루샤크 엠블럼을 형상화한 LED 테일램프도 유니크한 느낌을 한층 높여준다. 곳곳에 화려한 구성들로 가득하다. 속도·주행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량 잠금 해제 기능을 지원하는 지문 인식 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후진 기능을 비롯해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터보 모드, 스피드 리미터, 크루즈 컨트롤 등 다른 스쿠터에서는 볼 수 없던 각종 기능과 버튼이 핸들 주변을 가득 채운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빼놓을 수 없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하거나 원격 시동 및 잠금 해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가상 엔진음 작동 여부 등 R1의 전반적인 부분들도 세밀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블루샤크 측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 운전 재미 vs 이동의 편안함 두 모델은 외향만큼이나 파워트레인 성격도 다르다. 슈퍼커브는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0kg.m을 내는 109cc 단기통 엔진과 원심클러치 기반 4단 리턴기어가 적용됐다. R1 라이트는 후륜 직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4.5kW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50km/h까지 4.9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80km/h다. 슈퍼커브는 나름 운전의 재미를 갖췄다. 기어 조작을 통해 원하는 만큼 출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 기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묘한 쾌감이 좋다. 단기통 엔진 특유의 '토도동'하는 귀여운 소리와 함께 달리는 모습도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한다.  100kg을 조금 넘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오르막에서도 만족스럽다. 더욱이 가벼운 무게는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만큼, 이만한 입문용 바이크도 없겠다.  R1 라이트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승차감은 슈퍼커브를 앞선다. 비교적 노면 충격을 잘 걸러내며, 더 넓은 타이어 폭으로 거친 노면도 매끄럽게 넘어간다. 진동이 줄어든 만큼 신체에 가해지는 피로감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마냥 지루한 바이크는 아니다. 슈퍼커브에서 볼 수 없던 익숙치 않은 모습에서 오는 재미 덕분이다. 터보 모드를 쓰면 살짝 긴장할 만큼 치고 나가는 맛도 좋다. 배터리가 차체 중앙에 위치한 탓에 무게 배분이 뛰어나다. 고속 코너에서 차체를 기울여도 크게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긴 어렵다.  # 유지비는 비슷…개인 주행 패턴이 좌우 유지비는 어떨까. R1 라이트는 2.88kWh 배터리팩을 적용해 최대 54.5km를 주행할 수 있다(환경부 인증 기준). 배터리는 별도로 분리해 가정용 전기로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 시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한번 충전에 지출되는 전기 요금은 약 1180원 정도다(한국전력공사 가정용 전기 3kWh 소모 기준).  내연기관을 쓰는 슈퍼커브는 더 넉넉한 주행거리를 발휘한다. 연료 탱크 용량은 4.2리터, 공인연비는 65.0km/l다. 단순 계산상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 드는 금액은 7270원(리터당 1731원, 8월 5일 서울 평균가 기준)이다.  km당 주행 요금을 산정해보니, R1 라이트의 1km당 주행 요금은 21.6원, 슈퍼커브의 1km당 주행 요금은 27.9원이다. 서울 성북구에서 마포구 홍대 입구까지 왕복 27km 출퇴근길에 대입해보면 블루샤크는 583원, 슈퍼커브는 753원을 쓰는 셈이다. 여기에 오일류 교체와 2년 주기로 돌아오는 정기검사 등을 생각하면 슈퍼커브보다는 블루샤크가 더 유리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무거운 배터리 두 개를 집으로 들고 가서 충전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설령 주차장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더라도 이웃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전기스쿠터의 내구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압도하지 못한다. 배터리 수명에 따른 성능 저하나 A/S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슈퍼커브로 다시 마음이 기운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환경과 이동 유형에 따라 달라지겠다.
[비교시승] 블루샤크 R1 vs 혼다 슈퍼커브, 출퇴근용 바이크를 골라보자

[비교시승] 블루샤크 R1 vs 혼다 슈퍼커브, 출퇴근용 바이크를 골라보자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벤츠 EQS, S클래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11월 출시

올 11월 출시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EQS의 국내 판매 가격대가 공개됐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주요 딜러들을 통해 EQS 450+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말 EQS 450+를 시작으로 EQS 350, EQS 450M, EQS 580 등 다양한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차의 대략적인 가격도 알

|21.08.10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46
21.08.10
자유주제

람보르기니 쿤타치, 50년 만의 부활…'800마력 하이브리드 심장 유력'

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모델 쿤타치가 50년만에 부활한다.  람보르기니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5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히고, 쿤타치로 추정되는 차량의 실루엣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은 쿤타치는 낮고 넓은 전면부 및 후드의 대각선 라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1970

|21.08.10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95
21.08.10
자유주제

달아오른 쌍용차 인수전, 국내외 9곳 투자자 의향서 제출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국내외 총 9개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커퍼니, 카디널원모터스(전 HAAH오토모티브) 등 앞서 거론된 기존 후보군 외에도 SM그룹 등 신규 투자자가 더 등장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비밀유지 협약으로 인해 투자

|21.07.30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89
21.07.30
자유주제

기아, EV6 본격 출고 개시…94% 롱 레인지 선택

기아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2일부터 출고하기 시작했다. 앞서 EV6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3만대가 넘는 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전계약 고객 중 94%가 롱 레인지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V6 롱 레인지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90
21.08.02
자유주제

[주간F1] 이게 바로 역대급 경기…오콘 우승, 페텔은 '실격'

자칫 지루할 뻔했던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열린 2021시즌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GP)에서 알핀 소속 에스테반 오콘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위로 통과한 제바스티안 페텔(애스턴 마틴)은 실격 처리됐다. 하늘은 맑았지만, 경기 시작전 내린 비로 인해 노면은 젖어있는 상태였다. 선수들은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6
21.08.02
자유주제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으로 '스쿨존 안전울타리' 만든다

서울시가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불법 판스프링을 회수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제작에 나선다. 서울시는 현대차,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비대면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불법 판스프링 회수 및 자발적 제거를 위한 실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화물차의 판스프링은 노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차체 밑에 붙이는 철판이지만,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73
21.08.02
자유주제

8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여름휴가 '핫 세일'은 옛말?

국내 완성차 업계는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다만, 기본 할인 및 프로모션 혜택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재고차 할인 및 할부 서비스와 연계된 프로모션 등이 주를 이룬다. 구체적으로 현대기아차는 재고 관리에 힘쓰는 모양새이며, 르노삼성은 SM6와 QM6 등의 부진을 떨치기 위해 노력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20
21.08.02
자유주제

자동차연구원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더욱더 발빠른 제도 개선 필요!"

오는 2027년까지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발표된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 산업동향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은 2020년 71억 달러(8조1600억원)에서 2035년 1조 달러(1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2030년경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1
21.08.02
자유주제

2021년 7월 국산차 판매…'형님 제친 아우' 기아 판매 1위 한판승!

7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년(14만4422대)대비 14.5% 감소한 12만351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요 인기 차종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만년 2위인 기아가 현대차에 일격을 날렸고, 국산차 판매 1위로 군림하던 그랜저

|21.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771
21.08.02
자유주제

쌍용차, 스페셜 모델 '렉스턴 마스터' 출시…사륜구동·인테리어팩 등 기본

쌍용차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스페셜 모델 '올 뉴 렉스턴 마스터'를 출시했다. 신차는 프레스티지 모델을 기반으로, 브라운 인테리어 패키지와 블랙 헤드라이닝, 플로팅 무드스피커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더불어 렉스턴 더 블랙 모델에만 적용된 블랙 스웨이드 퀼팅 인테리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21.08.0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8
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