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전주에 스타리아 생산 배분…울산은 팰리세이드 증산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전주공장을 위해 현대차 노사가 생산물량 조정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7일 울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중 일부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주공장은 연간 8000대의 스타리아 생산 물량을 이관받게된다. 일감을 넘겨주게 된 울산공장은 그 대가로 팰리세이드 2만대를 추가로 생산한다. 전주 공장의 가동률은 끌어올리고,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팰리세이드 수급은 더 늘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카운티, 유니버스, 마이티, 엑시언트 등 상용차 생산을 맡고 있는 전주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버스 등의 수요가 급감하자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으나 지난해 생산량은 3만6000여대에 불과했다. 이를 우려한 전라북도의회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 등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주공장 가동률 향상을 위해 스타리아 및 팰리세이드 물량 이관을 촉구했다. 그러나 추후 팰리세이드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울산공장 노조가 안정적인 일감인 스타리아를 넘겨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노-노 갈등을 겪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 전주에 스타리아 생산 배분…울산은 팰리세이드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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