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 겨울 원전 최대 9기 가동한다.."전력난 대비"

일본 정부가 올 겨울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최대 9기 가동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전력 확보는 정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10%를 원전 가동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화력 발전소도 10기 늘리기로 했다. 참의원 선거 전까지만 해도 기시다 총리는 원전 재가동과 관련해 "최대한 활용하겠다" 정도로 발언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책임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일본의 전력 상황은 심각하다. 정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절전 요청에 나서고,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화력발전소까지 다시 돌릴 정도다. 올 겨울엔 전력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쿄전력은 내년 1월 관내 전력 공급예비율(공급 전력 중 사용 후 남은 전력의 비율)을 마이너스 0.6%로 예측했다.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올 겨울을 위해서 안전성 확보를 대전제로 원전의 운전 재개를 확실히 추진하는 등 최대한의 공급력 확보를 위해 만반의 대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日, 올 겨울 원전 최대 9기 가동한다..'전력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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