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선일보 본사 압수수색..'부수 조작 의혹' 강제수사

조선일보가 신문 판매 부수를 부풀려서 정부의 보조금 등을 더 많이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최근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제 유료 독자 수 규모와 발행 부수를 집계하는 ABC협회 측이 밝힌 규모에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의 조선일보 본사. 지난 1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조선일보의 광고 판매와 신문 판촉을 담당하는 자회사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조선일보의 발행부수, 또 유료 판매부수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선일보 지국 6곳 등을 압수수색한 지 8개월 만에, 본사에 대한 강제 수사까지 벌인 겁니다. 수사의 발단은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촬영된 영상. 펼쳐보지도 않은 우리나라의 신문들이 꽃과 채소, 길거리 음식은 물론 가구 포장에까지 쓰이고 있었던 겁니다. 발행부수를 집계하는 ABC협회와 주요 신문들이 그만큼 유료 독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조선일보 본사 압수수색..'부수 조작 의혹'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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