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이게 귀족노조의 급여입니까"..하청 노동자의 호소

울트라맨8

Lv 116

22.07.21

view_cnt

869

<앵커> 거제 파업현장에는 가로 세로 1m짜리 철제구조물이 놓여있습니다. 그 안에서 벌써 30일째 스스로 갇혀있는 하청노동자를 만났습니다. [유최안/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부지회장 : 아프죠. 일단 관절이 안 아픈 데가 없어요. 우리 국민들에게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알리고 싶은 거죠. 물량이 줄면 칼같이 사람을 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 번도 호황이란 걸 누려본 적이 없어요.]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좁은 철창 안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밧줄 하나에 매달린 채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배를 만들 때 발을 딛고 설 수 있는 발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청 업체 소속인 이 발판 설치 노동자들의 한 달 임금은 실수령액으로 200~250만 원 사이입니다. 5년 차 발판 설치 노동자 이광훈 씨는 본인 시급을 따져보니, 올해 최저 시급보다 340원 높은 9천500원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이광훈/금속노조 경남지부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 저희를 귀족노조라고 하는데, 이게 귀족노조의 급여입니까. 저희가 그러면 어디 기대야 해요?] 발판 설치 작업 중 떨어져 얼굴을 다쳐도, 불안한 고용 때문에 산업재해 신청은 꿈도 못 꾸고, 아무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출근 카드를 찍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이광훈/금속노조 경남지부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 의사의 권고도 무시한 채 물량 팀장만 말만 듣고, (노동자는) 퇴원해서 다음날 출근을 했고요. (팀장이) '출근 카드만 찍고 퇴근해라.'] 파업 같은 쟁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업무 중단 행위는 일터인 대우조선해양에서 할 수밖에 없는데,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하청 노동자의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용우/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 국제노동기구와 국제규범은 원청 또한 실질적인 노동조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교섭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을 매우 지속적으로 천명했고요. 대법원도 마찬가지 그러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왔습니다.)] 53개 시민 단체도 오늘(21일) 지난 2주간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긴급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이번 파업에 대해 평화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게 귀족노조의 급여입니까'..하청 노동자의 호소

'이게 귀족노조의 급여입니까'..하청 노동자의 호소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가뭄과 폭염에 물고기도 떼죽음

[뉴스데스크] ◀ 앵커 ▶ 장맛비는 내렸지만 남부 지방에는 여전히 극심한 가뭄과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남강 수위는 크게 낮아졌고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고기가 때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시 금산면의 남강변. 강준치가 허연 배를 드러낸 채 떠다닙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충무공동에서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0
22.07.21
자유주제

갑작스런 공공 산후조리원 '운영 중단' 공지..임신부들 혼란

공공 산후조리원, 전국에 13곳, 서울엔 1곳뿐이지만 시설 좋고 비용도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해서 임신부들 예약경쟁이 치열한데요. 서울에서 유일한 송파구의 공공 산후조리원이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해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그런데 취재가 시작되자, 구청 측 말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7
22.07.21
자유주제

국산 바나나, 자생력의 조건은?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입맛까지 떨어지는 시기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제철 과일만한게 없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제철과일을 수확중이라고 해서 찾아와봤습니다. 해남 계곡면에 자리한 한 시설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2000제곱미터(600평) 규모의 하우스에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93
22.07.21
자유주제

북, 美 인신매매 평가보고서에 반발.."내정간섭 모략문서"

북한은 최근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최하위로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 반발하며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모략문서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21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인신매매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또다시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3
22.07.21
자유주제

먹는 치료제 더 들여온다는데..실제 처방은?

<앵커> 코로나에 걸린 뒤 증세가 나빠져서 산소 치료나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40일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더 들여오기로 했는데, 여전히 현장에서는 처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유승현 의학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이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5
22.07.21
자유주제

3만톤 치우지만 5만톤 쌓인다..'바다 쓰레기'의 역습

[앵커] 어민들이 물고기가 아닌 그물을 낚습니다. 바닷속에 쌓인 폐그물입니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해마다 이런 쓰레기가 5만 톤이나 쌓이고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스름한 새벽, 조명을 밝힌 어선이 바다로 나갑니다. 항만을 벗어나자 점점 속도를 내는 어선들. 3킬로미터 정도를 달린 뒤 작업을 시작합니다. 통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0
22.07.21
자유주제

버스 기다리다 미사일 폭격..젤렌스카 "무기 지원해달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우크라이나 곳곳에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민간인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미국 의회에 나가서 민간인의 죽음을 막아 달라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버스정류장은 앙상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9
22.07.21
자유주제

다방까지 뒤졌지만..'훈민정음 상주본' 회수 못 해

[앵커] 세상에 공개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이 물건이 어디 있는지는 단 한 사람만 알고 있습니다. 바로 훈민정음 상주본 얘기인데요. 이게 어디에 있는지는 고서적을 수집하는 배익기 씨만 알고 있지만, 소유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근 문화재청이 상주본을 강제로 회수하기 위해서 배씨의 집과 사무실, 근처 가게도 뒤져봤지만 결국 찾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9
22.07.21
자유주제

자동차업계·소비자,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연장에 '반색'

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친환경차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이 2년 연장되면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를 대상으로 한 개소세 감면 적용 기한을 2024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친환경차 구매자들은 하이브리드차 1대당 100만원, 전기차 1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2
22.07.21
자유주제

드러나는 인하대 가해자 악행..살인죄 적용 가능성 커져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고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건물에서 추락한 피해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살인죄 처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동급생이었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후 건

울트라맨8|22.07.21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6
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