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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우크라군 헬기, 80일간 아조우스탈 보급·구출 공중회랑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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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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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이른 아침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부지에 소련제 Mi-8 헬리콥터 2대가 착륙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원들이 스팅어 대공 미사일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인공위성 인터넷 중계기를 싣고 도착한 것이었다. 이들은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6m 높이로 저공비행해 도착했다. 우크라이나군 지휘부는 헬기의 비행이 과감하지만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전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아조우스탈에는 탄약이 떨어져 가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통신이 두절된 채 남아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전멸하기 직전이었다. 작전은 Mi-8 헬리콥터를 공장에 착륙시켜 짐을 내리고 부상병들을 태워 우크라이나 중부로 귀환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마리우폴 대부분이 러시아군에 점령돼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무기를 보내면 러시아군이 남부와 둥부로 진격하는 것을 몇 주 지연시킬 수 있었다. 호출명이 플린트인 한 정보 장교는 "목숨을 걸고 날아가 부상병을 실어 나르고 탄약과 의약품을 공급해 우리가 포위된 병사들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했다"고 말했다. 2대의 Mi-8 헬기는 러시아군 레이더를 피해 아조우해 수면 위로 바짝 붙어 비행했다. 비행중 촬영된 동영상에 아조우스탈이 아침 햇살에 밝게 빛나고 있었다. 작전을 이끈 플린트는 아조우스탈 너머 초토화된 마리우폴을 보면서 "너무 슬픈 모습이었다"고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에서 80일 동안 항거하다가 항복해 포로교환으로 귀환하기까지의 우크라이나군과 현지 주민들의 투쟁을 자세히 밝히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이 중에는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이 목숨을 걸고 아조우스탈에 남아 최후의 결전을 벌인 군인들을 지원하하는 특수작전도 처음 상세히 소개했다. Mi-8 헬리콥터 2대가 마리우폴항구의 크레인 사이를 날아 아조우스탈 단지에 착륙했다. 플린트가 부대원들과 함께 뛰어내려 빠르게 녹색 탄약 상자를 내렸다. 팔다리를 잃은 채 담요와 슬리핑백으로 몸을 감싼 부상병들을 헬기에 태웠다. 헬기 프로펠러는 계속 돌고 있었다. 이날 8,9명의 부상병을 태웠고 이중 의식이 있는 부상병은 자신들이 치른 치열한 전투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줬다. 플린트가 3월21의 작전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헬기는 20분 동안 지상에 머물러 있었다. 플린트는 "이들을 구출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후 2주 동안 공중회랑작전이라는 이름의 수송 작전이 모두 7차례 진행돼 중상을 입은 병사 85명을 구출했다고 플린트가 밝혔다. 부상으로 말도 잘 못하게 된 침발 병장도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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