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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폴란드, 'K-방산' 낭보 이어갈까?..한러관계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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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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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K-방산’에게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한국산 무기체계는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실전배치해 운용함으로써 검증받았다는 점과 기존 방산선진국과 비교시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방부, 폴란드 방산 무관 파견 구상=이런 가운데 다음 K-방산 진출국으로 폴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체계 구매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곡사포도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K2 전차 180대를 올해 첫 주문하고 48대 FA-50 경공격기 가운데 1호기가 내년 인도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도입 규모와 시기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국방부도 기존 주폴란드대사관 무관과 별도로 폴란드에 방산업무를 전담하는 무관을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폴란드 파견 방산업무 전담 무관은 한국과 폴란드가 방산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 이행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전력공백으로 전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소련제 T-72 전차 등을 우크라이나로 지원하는 대신 독일로부터 신형 전차를 받기로 했지만 차질이 생겼다. 이와 관련 폴란드 외교부는 “전차를 교체해 준다는 독일의 약속은 기만적 계책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독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정학적인 이유에서도 전력 강화가 절실하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접경국인데다 러시아와 사이에 벨라루스가 있긴 하지만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맹방인 만큼 안도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폴란드 방산 수출은 아직 논의중인 상태로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방산업계에선 폴란드가 방산 계약 체결 전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공개한 것을 두고 계약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국내적으로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대내용 메시지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한러관계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정부는 폴란드 국방장관의 언급 이후에도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데 마지막 단계까지 방심할 수 없는 방산계약의 특수성과 함께 대러관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문재인 정부의 한러관계에 대해 전반적 협력 저하로 관계 발전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하면서 한러협력의 미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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