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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갈 길 먼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

울트라맨8

Lv 116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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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서울대학교는 2011년 이후 2020년까지 10년째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 중 에너지사용량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에너지의 양을 석유 1t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환산해 표준화한 단위) 이상인 사업장 및 건물을 뜻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은 2020년 기준 316곳이다. 서울대는 2020년 에너지사용량이 5만776toe, 온실가스 배출량은 10만2958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로 1위에 올랐다. 200개가 넘는 서울대 건물을 하나의 기관으로 간주해 산출한 수치라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다. 실제 KT의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인 IDC1은 서울대에 이어 2020년 에너지소비량(4만5292toe)이 2위지만 KT 목동 IDC2와 합하면 7만8409toe로 서울대를 훌쩍 넘는다. ‘전기 먹는 하마’라는 데이터센터답게 전기소비량은 IDC1 건물 하나만으로도 19만7628㎿h로 1위다. 서울대는 18만3336㎿h로 전기소비량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에너지다소비 1위 서울대 서울대는 2008년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를 선언했지만,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른 대학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건물로 꼽히는 건 마찬가지다. 2020년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를 보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이 각각 15, 16, 21, 24, 33위 순으로 이어진다. 서울대를 포함해 대학의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건 아무래도 건물 수가 많고, 특히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시설의 전력 소비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혜진 서울대 온실가스 에너지종합관리센터 연구교수도 규모의 문제를 들었다. “학교의 에너지 소비 활동 중 가장 주된 분야가 연구 실험이다. 24시간 기자재를 가동하는 곳이 많아 소위 ‘에너지 사용 강도’가 높다. 대학 간 비교해도 한양대나 포항공대, 카이스트처럼 공대가 많은 대학의 에너지 사용 강도가 높다. 서울대는 종합대학이긴 하나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 쪽의 연구활동이 많아 에너지 사용 강도가 높은 편이다. 쉽게 말하면 규모가 커서 에너지 소비 총량도 많다고 말할 수 있다.” 서울대 자체 통계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4만2299t, 2019년 13만9737t, 2020년 13만5784t으로 줄었다가 2021년 14만1333t으로 다시 증가했다. 서울시 통계에서 따로 집계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병원을 합한 수치다. 정 교수는 “국가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 변동의 경향성과 같다. 국가 전체도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과 2020년에 줄었다가 2021년에 거의 2018년만큼 올라갔다. 2년간 줄었던 건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신축건물의 에너지 집약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소위 정보통신 분야의 연구시설과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중앙전산원의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쪽에 인공지능연구센터가 건설 중이고, 개별 연구실 안에도 데이터센터에 준하는 서버 장비가 들어오는 추세라 이런 흐름은 반전되기 어려워 보인다. 정 교수는 “매년 서울대에 건물이 4~5개씩 새로 지어지고 있다”면서 “기존 노후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지만 (ICT 쪽) 신축건물이 구축건물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전력 자립률은 0.7%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비를 줄인다면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 2020년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 개정되면서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연면적 1000㎡ 이상 신축·증축·개축 건물의 경우 예상 에너지 소비량의 30%(2020년 기준)를 재생에너지로 확보해야 한다. 서울대도 예외는 아니다. 정 교수는 “서울대도 신축건물 옥상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공간이 부족할 경우 옆 건물에 설치해 비율을 맞추고 있다”면서 “노후건물을 개수하면서 단열공사와 창호 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상당히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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