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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인구 145만 대도시에 제비집 딱 106개..'제비학교' 통해 제비 지킨다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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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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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 전까지만 해도 농어촌은 물론 도시지역의 상당수 가옥에는 제비집이 있었다. 제비는 보통 사람이 있는 집에 집(둥지)을 짓고 번식한다. 사람들과 매우 친근한 새라는 얘기다. 하지만, 요즘에는 도시는 물론 농어촌 지역에서도 제비를 보기가 쉽지 않다. 농어촌 지역은 농약의 사용이 늘어난 것이, 도시지역은 가옥이 흙집에서 아파트 등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제비는 가옥의 처마에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아파트 등 현대식 건물은 처마가 없어 제비들이 안식처를 마련하기 어렵다. 사람 사는 집 처마에 집 짓는 제비…대전에 제비집은 106개 그렇다면 대도시지역에서는 제비가 완전히 사라졌을까. 그렇지는 않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전 전역을 대상으로 제비 서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6개 지역에서 106개의 제비 둥지를 찾아냈다. 제비는 부부가 함께 살면서 알을 낳아 보통 4~5마리의 새끼를 키우게 된다. 106개 둥지의 제비가 정상적으로 번식했다고 가정하면, 400~500여마리의 제비가 대전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인구가 145만명인 대전의 규모와 비교해 보면 제비가 적어도 너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모니터링에서 발견하지 못한 제비와 제비집이 더 있을 가능성은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30~40년 전과 비교하면 제비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2일 우려했다. 그는 이어 “대전은 급격한 도시화로 제비의 서식 여건이 아주 좋지 않다”라면서 “특히 흙으로 지은 집은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의 주택이 아파트로 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주로 서식하다 가을쯤 남쪽으로 떠났다가 봄철에 다시 오는 제비류는 제비와 귀제비 등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제비는 처마에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튼다. 우리가 보통 많이 봐온 것이 이 제비다. 귀제비는 입구를 좁게 만든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제비는 한 쌍이 한 개의 둥지를 만들지만, 귀제비는 여러 쌍이 무리 지어 둥지를 틀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제비 둥지 106개 중 제비가 80개, 귀제비가 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비집, 주로 외곽에서 발견…도심 터미널 등에 적응도 대전의 제비는 주로 어디에서 발견됐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전 중에서도 단독주택이나 지은 지 오래된 상가건물이 많은 외곽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다.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대덕구 신탄진시장이었다. 여기서 40개의 제비 둥지가 확인됐다. 신탄진시장은 대전의 외곽에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 시장에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 제비들이 여러 건물에 둥지를 튼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덕구 장동에서 제비 둥지 10개와 귀제비 둥지 21개 등 모두 31개의 둥지가 발견됐다. 또 유성구 금탄동에서 제비 둥지 7개가, 서구 기성동에서 제비 둥지 5개가 각각 발견됐다. 대덕구 와동에서는 귀제비 둥지 5개가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산탄진·장동·금탄동·기성동·와동 등은 대전의 외곽지역으로 아직도 구형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상가건물 등이 많이 남아있다는 공통 특징을 갖고 있다.
인구 145만 대도시에 제비집 딱 106개..'제비학교' 통해 제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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