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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제2의 우크라", "무고한 사람 죽는다"..긴장 최고조 대만인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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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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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만을 방문할 가닥을 잡으면서다. 그러나 대만 현지 시민들은 펠로시의 방문으로 미중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 그의 방문에 반대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2일 대만 연합보(聯合報)와 중국광보공사(BCC)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펠로시 방문을 앞두고 분주하게 귀빈을 맞을 준비를 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BCC방송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양안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면서 "중국 군함이 모습을 드러냈고, 대만군도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대만 외교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외국 귀빈'의 방문을 맞이해 최대한 준비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할 뿐, 더이상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앞서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로 비화할까 공포에 질려 있다. 자칫 미중간 국지전이 양안에서 발발할 경우 두 강대국 사이 대만만 희생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누리꾼들은 "만약 누군가가 오발탄을 쏘아 미중 전쟁이 발발하면 대만은 전쟁터가 된다", "대만은 (육지가 아니기 때문에) 바다로 탈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처럼 도망갈 수가 없다", "좋은 지도자의 덕목은 시민들을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살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쟁을 피해야 한다" 등 의견을 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내세워 대만을 전쟁터로 몰아세우려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 누리꾼은 "미국이 무기를 다시 고가에 팔 태세"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들 역시 "미국은 대만에 전쟁의 덫을 놓고 있고 민주진보당(DPP)은 시민을 전쟁의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 "(펠로시는) 남의 집에 불을 지르고 떠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러시아와 싸우도록 우크라이나를 부추겼지만, 실제로 싸움이 일어나면 환호성만 지른다", "미국은 누구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인가.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미국은 보복당할 수 있다", "때마다 대만에 무기를 팔면서 갈등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미국을 향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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