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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대만 유사시 中제재 가능성..세계 부가가치 2.6조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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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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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사시 전 세계적으로 2조 6100억달러(약 3413조원)의 부(富)가 증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같은 서방의 제재가 중국에 가해지고, 중국은 물론 중국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일 “대만 유사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에도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무역국인 중국에 제재가 부과되면 금융시장은 물론, 물류 등의 대규모 혼란을 필연적이다.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고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제 충격보다 클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가가치 무역지표’를 토대로 중국과의 교역이 중단될 경우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ECD 38개 국가와 중국이 대립하는 시나리오에서 중국이 수출로 얻는 부가가치가 1조 3400억달러(약 1752조원)가 사라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38개국이 중국에 수출해 얻는 부가가치 1조 2700억달러(약 1,661조원)도 함께 소멸된다. 총 2조 6100억달러, 전 세계 GDP 대비 3%에 달하는 수요가 사라지는 셈이다. 중국과 각국의 양방향 투자도 대부분 중단돼 금융시장에서도 큰 혼란이 발생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일본과 중국 간 교역이 각각 중단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의 피해액 1조 600억달러를 포함해 총 1조 9100억달러(약 2496조원)의 부가가치가 증발하게 된다. 이는 세계 GDP의 2.2%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은 명목 GDP의 7.6%, 일본은 3.7%, 유럽은 2.1%, 미국은 1.3%에 해당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닛케이는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의 GDP는 러시아의 10배 규모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무역의 8%, GDP 대비 2%가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막대한 경제 피해를 고려하면 대중국 경제 제재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러시아처럼 제재를 부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가 현실화하면 세계 경제는 미국·유럽 주도의 서방 선진국들과 중국·러시아를 필두로 한 신흥국 간 경쟁 체제로 양분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등 신흥국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자급자족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이다. 또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교훈 삼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이후 중국에 석탄 등을 수출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중을 늘렸으며, 인도의 한 시멘트 대기업은 지난 6월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했다.

'대만 유사시 中제재 가능성..세계 부가가치 2.6조달러 증발''대만 유사시 中제재 가능성..세계 부가가치 2.6조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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