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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제지업계 ESG 경쟁.. 한솔은 오염물, 무림은 폐기물서 '우위'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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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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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지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며 잇따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제지산업은 환경 파괴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각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한솔제지(213500)는 오염물질 배출에서, 무림3사(무림페이퍼(009200)·무림P&P(009580)·무림SP(001810))는 폐기물 배출에서 각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종이는 펄프나 폐지 등 원료를 물에 녹여 세정한 뒤 판판하게 만들어 탈수, 건조하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열에너지와 물이 쓰이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과 수질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용수 처리 과정에서 ‘슬러지’라고 불리는 침전 폐기물도 발생한다. 정부는 오염물질과 폐기물 배출에 기준을 두고 규제하고 있다. 지난달 말 두 기업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NOx) 73.7톤(t), 황산화물(SOx) 0.76t, 미세먼지(PM) 14.7t이었다. 무림은 같은 지표에서 각각 320t, 3.13t, 20.3t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의 배출량보다 최대 4배까지 높았다. 특히 무림페이퍼의 질소산화물 배출량(18.3t)은 정부가 정한 할당량(19.3t)에 거의 근접한 모습이었다. 수질오염물질 배출량도 상황이 비슷했다. 기업이 배출한 용수에 미생물과 불순물 등이 얼마나 많은지를 측정하는 수질 오염 지표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와 SS(부유물질)를 보면 한솔은 각각 124ppm, 33ppm, 45ppm이었다. 무림은 BOD가 84ppm으로 한솔보다 낮았지만 나머지 지표가 각각 138, 47ppm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무림은 “경쟁사와 달리 펄프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생산제품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허용한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수질오염물질 농도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정부 기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부분에서는 한솔이 무림에 뒤쳐졌다. 지난해 두 기업의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한솔은 23만5755t의 폐기물이 발생해 이 가운데 23만5441t을 처리했다. 환경법 위반이 발생해 200만원의 벌금을 냈다. 반면 무림의 폐기물 발생량은 한솔의 절반을 밑도는 9만9000t 수준이었다. 환경법 위반에 따른 벌금 부과는 없었다. 한솔과 무림이 공시한 폐기물 재활용률은 각각 98.9%, 40%였다. 한솔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환경 관련 시설에 50~60억원을 투자하는 등 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폐기물 사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림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재활용률은 산정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지기업들은 통상 소각 폐기물을 열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한솔은 이를 ‘재활용’이 아닌 ‘소각’으로 따로 분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항목을 합산한 한솔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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