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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박찬대 "'친명계 세몰이' 우려? 부러우면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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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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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출마 후보들 중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정치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러닝메이트'다. 출마 고민부터 이 후보와 함께한 그는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순간부터 15개월째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다. 박 후보는 8월8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선 후 쉬고 있는 이 후보에게 다시 가혹한 짐을 떠안긴 책임이 제게도 있다"며 "따라서 그가 맞는 화살 하나라도 나눠 맞으며 함께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내내 수석대변인으로서 이 후보와 메시지의 일체감을 가져온 박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에 대한 바깥의 쓴소리와 비판을 잘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고, 친노·친문과도 원활히 소통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통합의 민주당을 위해 박찬대의 '쓰임'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데 대해선 "그저 이재명이라는 큰 '일꾼'을 돕기 위해 모인 것이지 계파는 아니다. 큰 나무 밑의 큰 그늘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며 친명계를 향해 '세몰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반박했다. 최고위원 출마까지 고민이 길었던 것 같다. "남들보다 출마가 늦었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고민했다. 이 후보가 출마하기까지 오래 고민했고, 저도 쉽게 의견을 더하기 어려웠다. 이 후보 개인에겐 확실히 정치적 리스크가 큰 출마다. 또 대선부터 계속 달렸기 때문에 조금 쉬어야 할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럼에도 위기의 대한민국, 위기의 민주당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끌 인물이 절실했다. 97세대론이 나왔지만 과연 그들이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의아함이 있었다. 좀 더 검증되었고 또 실천력 있는 이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그렇다면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와 함께 무한 책임을 져야할 것 같았다. 든든한 리더를 세우는 데 러닝메이트로 함께 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왜 박찬대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돼야 하는지' 묻는다면. "이 후보가 워낙 강하다보니 그에 따른 우려도 있다. 이를 해소하고 두루 신뢰를 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저는 그동안 계파 없이 정치를 해왔고, 친노와 친문에게도 사랑받으며 성장해왔다. 당내 다양성을 키우고 통합을 이루는 데 박찬대의 쓰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정책능력도 갖추고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누구도 절대 고칠 수 없을 거라고 보았던 주식회사 외부감사 관련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시행된 후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이 60위권에서 30위권으로 반등했다. 나아가 국민의힘과 교육부 관료들을 설득해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을 제안했다. 통과가 불가능할 거라고 대다수가 내다봤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끝내 관철시켰다. 이 모든 과정엔 끝없는 설득과 소통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근거로 박찬대는 협상력과 돌파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대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와 줄곧 함께했다. 이 후보가 당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 이유는 무엇인가. "1년 넘게 악전고투하는 이재명 후보를 지켜보면 안쓰러울 때가 많다. 맷집도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견뎌내나 싶다. 특히 저는 인천 지방선거에도 책임이 있다. 인천시장 재선을 성공시키기 위해 대선 패배 후 칩거하고 있는 이 후보에게 다시 가혹한 짐을 떠안겼다. 그 힘든 길로 오라고 한 게 저였다. 그러니 그가 맞는 화살 한 개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 후보와의 여정이 상당히 길 것 같다. 일단 그가 당대표가 되면 그 임무를 마치는 때까지 같이 뛰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찬대는 이재명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동안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역할에 집중했다. 대변인 하면서 한 번도 구설에 오른 적이 없었고 잘 해냈다고 평가 받았다. 그러나 최고위원 역할은 조금 다를 것이다. '박찬대는 내 말을 잘 들어줄 사람이야'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도부에 대한 쓴 소리를 청취할 것이다. 또 신뢰를 바탕으로 그 쓴 소리를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다." 출마 선언문에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나. "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참석을 계기로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졌고 그 후 마음이 더 뜨거워져 정치에 뛰어들었다. 국회의원이 되고 촛불을 경험하며 문재인 정부와도 함께했다. 친노·친문의 키맨은 아니지만 줄곧 그들과 마음을 나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내 누구와도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게 제 쓰임이다. 다양성은 원팀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얼마든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원팀을 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미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분당사태를 뼈아프게 경험하지 않았나. 모두 그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기에 분당은 지금 염려하지 않고 있다." '분당'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는 건가. "분당 걱정은 안 한다. 과거엔 안철수라는 강한 구심점이 있었던 것인데 지금은 분당을 결단할 만큼 구심력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전당대회 중이기 때문에, 대결에 몰입하다보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얼마든 낼 수 있다. 또 유력주자가 아닌 후보가 네거티브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일종의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훈식·박용진 후보가 분당이나 탈당을 할까. 상상도 하지 않고 있다. 깨끗하게 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어찌 먼지 나는 것을 피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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