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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자뻑 마케팅 그만하자" 트럭시위로 이어진 리니지2M '뒷광고 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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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23

모바일게임 '리니지2M'에서 불거진 게임업계 '유튜브 뒷광고'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리니지2M은 국내 최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2019년 선보인 MMORPG(대규모 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이다. 한 게임방송 유튜버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 이후 게임 유저들은 '트럭시위'에 나섰고, 게임업계 전반의 마케팅 관행과 수익 구조를 재점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는 이번 리니지2M 뒷광고 논란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게임사의 뒷광고 문제는 몇 년 전부터 되풀이한 문제이기 때문. 이번 논란은 엔씨소프트에 프로모션(광고) 비용을 지급받고 리니지W 및 리니지2M 방송을 진행해온 유튜버 A씨의 고백에서 시작됐다. A씨는 "엔씨소프트로부터 리니지W 방송을 댓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다"라며 "리니지2M 방송을 진행해도 (계약된)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관련 유튜버 프로모션은 없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논란은 커졌다. 이용자들은 A씨 폭로 이후 "사실상 리니지2M 프로모션 방송을 했고, 이를 소비자에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뒷광고"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5일에는 엔씨소프트 성남 판교 본사 앞에 분노한 유저들의 트럭시위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일반 게임 유저를 조롱했다", "게임 BJ(방송인)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중단하라" 외쳤다. 리니지2M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은 광고 영상인 줄 모르고 ①게임 방송을 시청하면 게임의 흥행성과 상품성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②게임사 광고비로 아이템을 구매한 BJ와 처음부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없고 ③결과적으로 게임사가 게임 이용자들을 부추겨 현금을 쓰게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커지자 리니지2M을 총괄한 백승욱 엔씨소프트 본부장과 개발자들이 직접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백 본부장은 "리니지W 프로모션 당시 리니지2M 게임을 자발적으로 방송해온 분들에 한해 최소한의 방송을 인정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다만 리니지2M 프로모션 목적이 아니라 리니지W 방송 조건으로 인해 기존 리니지2M 유저들이 즐겨보던 방송이 축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런 결정이 리니지2M 프로모션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해당 조항도 7월 29일 이후 삭제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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