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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공공임대조차 1810가구가 반지하에 산다.."결국 모든 건 '돈'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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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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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방 집수리를 가면 예측이 돼요. ‘이 집은 우리가 오늘 곰팡이를 제거하고, 약품처리, 도배까지 해도 1~2년 뒤에는 곰팡이가 또 발생하겠구나’라고요.” 김선미 성북주거복지센터장은 11일 전화통화에서 “반지하방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지하에 사시는 분들은 우리쪽에 도움을 많이 요청합니다.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장면 기억하시나요. 지하방은 대부분 화장실이 방보다 2~3계단 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화장실을 오르내리실 때가 제일 위험해요. 화장실 가는 길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미끄러움 방지처리를 해드립니다. 그런데 곰팡이는 해결방법이 없어요. 도배·장판을 교체해도 곰팡이가 슬고, 습기가 차는 문제는 지하에 사시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게 없어요. 지난 폭우 수준이 아니라 비가 조금만 와도 지하방 바닥에 빗물이 스며드는 문제도 심각하고요.” 경향신문이 단독입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매입 지하·반지하 매입임대주택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에 LH가 매입한 지하·반지하는 4440가구로, 이 중 40.7%인 1810가구에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3820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지만, 여전히 많은 주거취약계층이 LH매입임대주택 지원을 받으면서도 지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단독]공공임대조차 1810가구가 반지하에 산다..'결국 모든 건 '돈'의 문제'[단독]공공임대조차 1810가구가 반지하에 산다..'결국 모든 건 '돈'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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