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스톡옵션 대박' 재미 본 IT '연봉킹'..내는 세금만 절반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003

올 상반기 정보기술(IT) 업계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신흥 '고연봉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의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이사는 무려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상반기 경제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을 실현한 가운데 이들이 내야하는 세금의 규모도 보수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카카오가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 여민수 전 공동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각각 361억4700만원, 332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중 상당 부분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차익에 해당한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주식값이 오르면 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올 2분기에 조 전 대표는 총 45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1만7070원에 15만주를, 2만116원에 3만주를 행사했고 이를 9만4100원에 매도한 결과 총 337억5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여 전 대표 또한 42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1만7070원에 12만5000주를, 2만116원에 3만주를 행사해 318억24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때문에 이들이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의 규모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행사 시점의 주식 시가에서 행사가액을 뺀 금액, 즉 차익에 대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소득세 신고 상담 플랫폼 '양도박사'를 이용해 직접 세금을 계산해본 결과 이들이 내야 하는 소득세는 상반기 보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 전 대표가 내야 하는 스톡옵션 소득세는 약 16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근로소득세 약 152억원과 지방소득세 약 15억원을 합산한 결과다. 여 전 대표가 내야하는 소득세는 약 157억원으로 근로소득세 143억원, 지방소득세 1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장 이후 경영진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페이도 올 상반기에 창업 초창기 직원들이 스톡옵션으로 수십억원대 차익을 거뒀다. 카카오페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승준 결제사업부문장은 스톡옵션 행사이익 38억9600만원을 포함해 총 39억7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오 부문장이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는 약 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계산에 평균치가 이용됐다는 점과 실제로는 누진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세금 액수는 변동될 수 있다.

'스톡옵션 대박' 재미 본 IT '연봉킹'..내는 세금만 절반'스톡옵션 대박' 재미 본 IT '연봉킹'..내는 세금만 절반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