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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부모 혈액형이 모두 B형인데 자녀가 A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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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114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26년 전 시험관 시술로 낳은 아들의 유전자가 남편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사실을 접한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이슈가 됐다. A씨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이가 5살쯤 검사를 했는데 소아과에서 '아이가 A형인 거 알고 계시죠'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B형이다"라며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어 다시 검사했지만 (저희 둘은) B형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혈액형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시험관 시술을 했던 담당 교수에게 물어봤지만, 해당 교수는 "시험관 아기한테는 돌연변이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2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유전자 검사를 했다가 아들의 유전자가 자신과는 일치하지만 남편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A씨의 사연을 전하며 "A씨 부부의 혈액형은 모두 B형이라 혈액형 조합상 A형 자녀가 나올 수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씨 아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와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의 병원 측 실수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 부모의 혈액형이 모두 B형이면 A형 자식이 나올 수 없는 걸까. 흔히 알고 있는 혈액형 상식으로는 부모 모두 B형일 경우 자식의 혈액형은 B형이나 O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혈액형에도 돌연변이가 있기 때문이다. 혈액형만으로는 가족이나 친자 관계를 100%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다. 대한수혈학회 등에 따르면 현재 ABO 혈액형과 Rh 혈액형 시스템을 포함해 30개의 혈액형 분류시스템과 328개에 이르는 항원이 밝혀져 있다.

[팩트체크] 부모 혈액형이 모두 B형인데 자녀가 A형일 수 있다?[팩트체크] 부모 혈액형이 모두 B형인데 자녀가 A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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