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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채솟값 오르면 왜 농민도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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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15

"비가 쏟아져서 물탱크 3개가 망가졌지만 제 힘으로 복구하는 거지, 보상 같은 건 없어". 강원도 평창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백옥연씨는 최근 폭우로 인해 농업용 물탱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봄 가뭄을 겪으며 작황이 좋지 않아 가물 때를 대비하기 위해 10톤 용량의 물탱크를 5개나 마련했는데요. 백씨는 지난 1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물탱크 5개 중 3개가 다 깨졌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조를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복구비용이 다 제 몫"이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는 "고추를 딸 수는 있지만 산이 무너지면서 흙이 쏟아져 내려온 걸 다 정리하느라 바쁘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도 농민들은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채솟값은 '금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솟고 있는데요. 채솟값이 비싸지면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커질까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파프리카 소매가격은 평년동기 대비 57.5%, 토마토는 57.3%, 깐마늘은 41.9%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도 포기당 6865원, 개당 3118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7%, 42.9% 올랐습니다. 파프리카 가격은 지난달부터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이달 중순 들어 급등했습니다. 강원 철원 등 주요 산지에서 우천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물량도 줄어든 탓인데요. 토마토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깐마늘은 도매가격도 크게 올라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심각' 단계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비축 마늘을 우선 방출하고, 긴급수입 조처를 하는 등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배추는 모종을 심는 시기에 가뭄이 든 데다, 이후 생장기에는 강우와 고온이 이어지면서 생리 장애가 발생해 시중 가격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가격이 오른 요인 중 하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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