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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13년 4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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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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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서며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1325.9원) 보다 9.2원 오른 1335.1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6원 오른 1335.5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36.0원까지 오르는 등 전날 기록한 연고점(1328.8원)을 다시 넘어섰다. 2거래일 연속 연고점 돌파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준의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을 넘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64% 오른 108.098에서 거래됐다. 2002년 10월 25일(108.170) 이후 1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의지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주목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 언급하며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도 지적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내년 말까지 4.0%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여준 의장 역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내 강성 매파 성향의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에 앞서 "9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오는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혼 미팅을 연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전 세계적인 통화정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회의에서 미 연준이 앞으로 남아 있는 세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윤곽이 나온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 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더 진전된 매파적 발언을 내 놓을지 관심사다. 러시아는 앞서 유지보수를 위해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이달 말부터 3일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 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26포인트(1.29%) 밀린 4228.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13포인트(2.01%) 떨어진 1만2705.22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3.12% 급등한 2.97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94% 오른 3.238%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의지와 주요국 통화 약세 반영해 1330원을 돌파하겠지만 당국 경계와 레벨부담 속 상승분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연준의 물가 통제 의지를 의심하자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정책 수행을 다시 한번 강조해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여전히 긴축 정책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13년 4개월래 최고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13년 4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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