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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물가 폭등 못살겠다" 아우성.."내년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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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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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심각한 물가 불안에 아우성입니다. 영국의 경우 40년 만에 가장 많이 물가가 올랐는데,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걱정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분노한 노동자의 줄파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영국의 내년 물가상승률이 무려 18%를 넘길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예상 대로의 물가상승률이 현실이 되면 영국은 50여 년 만에 최고의 물가를 기록할 겁니다. <씨티뱅크>는 내년 1월의 영국 물가상승률을 18.6%로 예상했고,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18.3%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물가상승률은 이른바 '오일 쇼크'가 한창이던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겁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3%를 넘길 것으로 봤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치솟은 이유,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오른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앵커] 가스 요금이 오른 건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죠? 지금 유럽의 가스 요금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러시아가 또 가스관을 잠그겠다고 하자 유럽 천연가스 거래의 중심인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오늘 거기서 거래된 천연가스의 9월 선물 가격은 단위당 295유로입니다. 전 거래일보다 20.6%나 오른 건데요. 오늘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오늘 26유로였으니까, 무려 1,000%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앵커] 치솟는 물가 때문에 임금을 더 올려달라는 노동자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영국에서 가장 큰 항만인 펠릭스스토우의 노동자 2천여 명이 오늘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으로 들어오는 선박 화물의 절반 가까이 취급하는 곳이라 물류 차질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파업의 이유는 임금 인상입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그걸 감당할 정도의 임금은 받아야 하겠다'는 요구입니다 지난주엔 영국 철도와 런던의 지하철·버스가 파업했는데, 여기에 우편과 통신회사, 심지어 의료계까지 '줄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 사정도 비슷합니다. [앵커] 물가 불안의 원인을 제공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죠? [기자]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뒤 여섯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 전사자는 9천 명이 이른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총사령관은 전사자 9천 명에 국경수비대 등 모든 병력이 포함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으론 훨씬 더 많은 군인이 숨졌다는 뜻이겠죠. 물론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전사자를 공식 확인 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앵커] 평화 협상의 여지는 없는 겁니까? [기자] 걱정스럽게도 러시아는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보다는 '전쟁 길어질 수 있다'는 말을 더 하고 있습니다. 주제네바 유엔 기구의 러시아 대표인 겐나디 가틸로프 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양측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분쟁이 심화할수록 외교적 해결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영향을 끼친 극우 철학자 딸의 차량 폭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요? [기자] 러시아 연방보안국, 그러니까 러시아 정보국은 '두긴의 딸 두기나 사망 사건'의 용의자는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탈랴 보우크라는 40대 여성인데요. 10대 딸과 함께 두기나와 같은 건물의 아파트를 빌린 뒤 한 달간 두기나의 생활 패턴을 조사하면서 이번 사건을 준비했다는 겁니다. 또 그녀는 그녀는 사건 당일 두기나와 그녀의 아버지가 참석한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차량 폭발 사고 뒤 러시아를 빠져나가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고 러시아 정보국은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전에서 '비열하고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라고 애도했고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리는 러시아 같은 범죄국가도, 테러국가도 아니라'면서 관련 사실 부인했습니다. 혹시 모를 파장을 걱정하고 있는 유엔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오늘 아침 들어온 지구촌 소식 국제부 이승훈 기자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오늘세계는] '물가 폭등 못살겠다' 아우성..'내년이 더 걱정'[오늘세계는] '물가 폭등 못살겠다' 아우성..'내년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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