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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하늘 찌른 환율에 희비 갈린 산업계..車·반도체 웃고 항공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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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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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3일 장중 1345원을 넘어서는 등 하늘을 찌르면서 산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수출 비중이 월등히 높고 주 결제 수단을 달러로 하는 반도체와 해운업계 등은 호재로 작용한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은 달러 강세가 곧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해외채무가 많은 기업들은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비용증가로 인한 해외투자 위축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 수출 비중 높은 반도체업 호재…완성차·조선도 판매대금 올라 ━ 반도체 업종은 달러 강세의 덕을 본 대표적인 업종이다. 반도체는 거래 대금을 달러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실적이 증가한다. 대표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환차익으로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조선업계와 완성차업계도 고환율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조선업계는 달러가 오른만큼 선박 대금이 오른 효과로 이어진다. 다만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이 후판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변동을 주시하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환율 상승이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모두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 등 부품 이슈로 수요는 탄탄한 것에 비해 차량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이 자동차 주요 5대 생산국인만큼 수출 비중이 큰 국내 자동차 업계에 고환율이 당장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비용이 늘어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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