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탐방4편] BMW X5 40i M스포츠 시승기

초크미Lv 110

24.06.27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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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5 24년식

xDrive 40i M 스포츠

1억 2,770만원

총점

4.8점

뭘로 봐도, 1억초반대 준대형 럭셔리SUV를 산다고 하면, 1순위로 추천해주고 싶다. 성능이면 성능, 승차감, 연비까지...동급대비 실내공간이 살짝 아쉬운것 때문에 0.5점을 덜줬지만, 개인적으론 이정도면 충분한 공간이라 본다. 대한민국 평균 키가 175.5인데, 겟차엔 다들 어찌나 키가 크신건지 2m가 넘는 거인들만 사는건지 더 넓은걸 원하는데, 대한민국 평균 키를 생각하면 오바다. 분명히 충분하다.

성능

5점

가장 먼저 시동걸면서 '어랏? 전기차야?' 할정도로 정말 정숙하고 깔끔한 시동이 걸립니다. 뒷자리에 앉았던 아내는 시동이 걸린걸 느끼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확실히 48v마일드하이브리드의 역할은 스타트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주행성능 출발하면서 악셀을 밟아보면, 정말 반응성이 즉각적이라 기존 6기통 타던 느낌하곤 또 다르더라구요. 훨씬 스무스하고 부드럽게 나갑니다. 기본 공도에서 내는 일반적인 60km 이하에선 렉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운행이 가능합니다. 마일드하이브리드는 한번 경험하면 이전으로는 돌아가기 힘들것 같네요. 속력을 내기 위해 악셀을 몰아붙이면 엔진의 특성이 좀 나옵니다. 아무래도 6기통터보엔진의 반응은 터보렉이 아주 살짝 발생하긴 하지만, 그마저도 이전모델에 느껴지던 반박자가 정도가 아닌, 전기차 타시던 분들이 아니면 거의 못느낄 정도의 반응이 나옵니다. 그래도 터보랙이 완전히 없어졌다! 는 아니므로 순간적으로 추월을 시도한다던가 가속이 필요할땐 타이밍에 익숙해질 필요는 있습니다.(이건 8기통에 더 가벼운 M550i를 운영하다보니 느끼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레이킹에서는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다보니 아주살짝 밀리는 감도 있습니다. BMW의 SUV라면 빡!빡! 서야하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지만, Mid SUV가 그렇게 서려면 X5 M60i나 X5M으로 가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타사랑 비교하면 사실 브레이킹은 잘드는편이긴 합니다. 승차감 에어서스펜션의 활용에 있어서는, BMW만큼 스포티한 면을 버리지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세팅을 잘하는 브랜드가 있나 싶네요. 어느정도의 요철과 불규칙한 노면을 상쇄시키는 능력도 탁월하고, 방지턱을 넘을때도 앞뒤범프에 여유있는 반동으로 어지간한 높은 턱도 불쾌하지않을 정도의 적당한 바운스로 넘어줍니다. 하지만 X7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급차이(?)에서 오는 약간 통통 튀는 느낌은 있습니다. (X7쪽이 더 묵직하고 부드러움.) 2열에 앉았던 아내는 무심하게(;) 일때문에 핸드폰을 하면서 시승했는데, 아무 불편함을 못느끼면서 탔다는걸 보면 2열 승차감도 괜찮은;;;... 음...직접 2열에 못타보는 사실이 아쉬움.

디자인

5점

X5죠 뭐. 무난합니다. 조수석쪽 대시보드에 <<<<>>>>>X5 이거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는;; 시트색상도 좀 더 다양해졌음 좋겠고...

옵션

4점

온갖 옵션이란 옵션은 다 있음. 냉온컵홀더는 각각 조절되서 좋음. 뒷자리 선블라인드가 있는건 참 좋은데, 수동이라 살짝 아쉬움. 자동으로 하려면 X7을 가야하나봄. 2열 각도에 대한 불만들이 많던데, 오늘 현대차 전시장에서 GV80 2열에 앉아보고 조금 이해가 갔음. 살짝 더 젖혀보니 편하긴 함. GV80은 실내는 정말 짱인듯. X5리뷰인데...움..;; 미드사이즈SUV답게 시트포지션이 높고, 큰 창으로 시야가 좋아서, 주행시 한층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햇빛에 사이드쪽이 반사되서 전면 유리에 비치는 모습이 있는데, 살짝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네요. 뭐때문에 반사가 되었는진 모르겠습니다.

연비

5점

연비를 또 체크를 못하는 불상사가....ㅠ.ㅠ 공식복합연비가 9.2km/l 가 나오는걸로 봐서는 이 육중한 놈이 연비까지 준수한걸로 보입니다. 이미 정점인 내연기관 기술력은 점점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는 느낌. 전기차로 넘어가야하나 고민중인데, 시승을 하면 할수록 기변에 대한 생각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