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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플하 연비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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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용 기자Lv 3
조회 수4,491

- 아우디 A7 55 TFSI e Quattro - 배터리 14.1kWh - 환경부인증 주행가능거리 47km - 복합전비 3.0km/kWh

배터리 다 쓴 상태에서 완충을 해줍니다. 16.12kWh가 충전됐습니다. 14.1kWh는 가용 용량으로 보이고 실제 용량은 더 큰 것 같네요. 3시간 7분 소요됐고 비용은 3436원 들었습니다(에버온 회원가격 기준)

완충하고 출발합니다. 무릇 전기차가 그렇듯 환경부인증보다 훨씬 긴 68km 찍혀있네요. 코스는 원활한 외곽순환 고속도로, 보통 달리는 올림픽·강변, 막히는 서울시내 골고루 달렸습니다. 약간의 발컨과 타력주행을 적극 사용하긴 했지만 도로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히 주행했습니다. A7 플하는 시동 켜면 EV 모드가 자동입니다. 이 때는 특정 조건(풀악셀, 시속 110km 이상 주행 등)이 아니라면 엔진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모터 출력은 142마력(105kW)으로 높은 편은 아닌데 여유롭게 서행하기에 부족하진 않습니다. 전기모터 특성상 토크도 잘 나오니 편합니다. 엔진마력은 252마력, 합산출력은 367마력입니다. 340마력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이 높습니다. 여담인데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합산출력을 표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쏘렌토도 엔진출력/모터출력 단순히 분리시켜 표기하네요. 중간 점검. 인증거리만큼 달렸습니다. 48.6km 달리는 동안 평균전비는 5.7km/kWh 기록했습니다. 배터리는 8칸 중 3칸 남았고 30km를 더 달릴 수 있다고 표기됩니다.

목적지를 한참 지나 총 76km를 달리고 나서야 EV모드가 꺼졌습니다. 자동 하이브리드 모드로 변경됐습니다. 이제는 힘이 필요한 순간에 엔진이 적극 개입합니다.

오래 못갔습니다. 1.9km 더 달리니까 엔진이 들어오네요. 완충하고 총 76km를 달렸습니다. 환경부 인증보다 61%나 더 간 셈입니다. 전에 정형돈님이 쓰신 A7 PHEV 스펙 정리글에 70km 달릴 수 있겠다고 댓글 달았는데 성공해서 뿌듯합니다. 3400원으로 70km 넘게 달리니 짜릿하네요. M2 탈때 기름값을 얼마썼더라.. 반칙(?)이 있는데 공조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선선하네요. 에어컨 켜니까 주행거리가 4km 정도 빠집니다. 전비 신경 안쓰고 에어컨 팡팡 틀어도 60km는 무난하게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복귀하느라 30km 정도 더 달렸습니다. 105.9km 달리는 동안 평균 연비는 52.4km/l를 기록했네요. 100km 넘게 달리는 동안 휘발유 2리터 썼습니다. 배터리가 빠지면 연비가 많이 떨어집니다. - 배터리 0% 고속도로 연비 13~15km/l - 배터리 0% 막히는 시내 연비 10~12km/l 시내에는 엔진을 적극적으로 끄고 남아있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선방했습니다. 그래도 하이브리드 모델에게 바라는 수치는 아니네요. 역시 phev는 완충하고 타야 제맛입니다.

4기통 엔진은 고급감이 떨어집니다. 6기통의 회전질감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수도.. 그나마 방음이 잘되고 고속에서는 노면소음에 묻혀서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승차감은 여전히 좋네요. 방지턱 넘는 느낌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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