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닮은 오프로더 출시 임박..가격은 1억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Ineos)가 정통 오프로더 그레네이더(Grenadier)의 생산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 오리지널 디펜더 닮은 디자인으로 랜드로버와 법정 싸움까지 치른 이네오스는 SUV에 이어 픽업 버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네오스는 당초 지난해 주문과 동시에 생산을 시작, 판매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 반도체, 부품 수급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7월부터 그레네이더의 생산을 본격화한다. 지난 2020년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인수한 프랑스 함바흐 공장을 최신 시설로 개조한 이네오스는 현재 시제품 생산을 끝내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네오스가 밝힌 사전 주문대수는 약 1만5000대로 유럽을 비롯한 북미시장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벤츠 G클래스 등을 위탁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와 함께 개발한 그레네이더는 군용차 분위기를 살린 각진 디자인과 BMW로부터 제공받는 최신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장비를 갖춰 단종된 오리지널 디펜더를 연상케한다 실내에서도 커다란 경첩과 큼지막한 물리 버튼을 별도로 두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통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만큼 물청소가 가능한 별도의 배수구와 내구성 강한 소재들로 내부 트림을 완성했다. 최신 안전 및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단종된 오리지널 디펜더와 달리 그레네이더는 BMW의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가솔린 285마력, 최대토크 45.9㎏f·m, 디젤엔진 249마력, 56㎏f·m다. 변속기는 ZF의 최신 8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알루미늄과 초고강도 철, 복합소재로 만든 단단한 프레임 골격 위에 솔리드 액슬, 코일 스프링, 2단 트랜스퍼 케이스 등으로 무장한 4바퀴 구동방식이 적용된다. 출시 이후에는 픽업 버전의 그레네이더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는 100％ 온라인 방식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차량 수리는 유럽 전역에 깔린 보쉬(BOSCH) 서비스망을 활용한다. 가격은 약 5만9000유로(한화 약 7900만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의 경우 8만유로(약 1억원)까지 높아진다.

디펜더 닮은 오프로더 출시 임박..가격은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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