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재 쌓이고'…파업 장기화땐 수출도 타격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지속하며 물류대란 심화 현대차 생산라인 '가다서다' 부품 납품 차질 시멘트 출하 중단에 철강사 제품 수만톤 적재 중소기업들 수출 못해 위약금 물어줄 위기까지 [이데일리 함정선 신민준 손의연 함지현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며 산업계에서는 물류대란이 장기화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파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산업 전반에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생산 차질도 지속하고 있어서다. 특히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했던 대기업들마저 파업이 장기화하며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수출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파업이 장기화하면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자동차와 타이어, 철강, 시멘트 등 국내 주요 산업의 생산과 출하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공장에서는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섰고, 시멘트가 출하하지 못해 레미콘 공장이 멈추고 철강 제품이 공장에 쌓이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중소기업들은 수출할 물량을 선박에 싣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인 곳도 있다.

'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재 쌓이고'…파업 장기화땐 수출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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