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내연기관 유럽서 퇴출 최종 확정

유럽연합(EU)이 완성차업계와 일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데 결국 최종 합의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EU 27개국 환경장관 이사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EU의 기후변화 관련한 포괄적 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 소속 국가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을 55% 줄이고, 2035년부터 탄소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게 됐다. EU의 이번 합의는 기후 변화를 막을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EU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 유가 급상승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기후정책 대표는 "기후 변화 배경이 명백한 만큼 이번 정책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유럽 최대 가스 공급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화석연료를 더 빨리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35년, 내연기관 유럽서 퇴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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