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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인플레보다 더 무섭다"…커지는 'R의 공포'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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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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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어제 반등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증시가 하루 만에 고꾸라져 결국 2300선이 붕괴됐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R의 공포라고 하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겁니다. 치솟던 국제 유가가 현지시간 5일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향후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급격히 확산된 겁니다. 구리 등 모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그간 인플레이션이 증시의 걸림돌이었잖아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 정점 신호로 받아들여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실제로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제기됩니다. 이 점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이 뒤에 말씀드렸듯 경기 침체가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 크다는 건데, 시장에선 인플레이션보다 침체의 공포를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지표로도 나타나고 금리로도 드러납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중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미 국채금리를 역전했습니다. 장기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높은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게 역전됐다는 건 그만큼 경제 활동이 둔화할 거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죠. 더불어 노무라증권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이 12개월 내 경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이렇게 경고음이 들리다보니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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