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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지금 신청하면 월말에나 온다" 때이른 폭염에 에어컨 AS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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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조회 수1,118

에어컨 서비스 센터, 지난달부터 '비상 체제' 전환 때이른 폭염에 에어컨 수요 200% 가까이 치솟아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모씨(29)는 지난 1일 자택 에어컨 실외기가 고장나 AS센터에 연락했지만, "서비스 기사를 예약하려면 적어도 2주 가까이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는 "지금은 잠을 잘 때만 에어컨이 있는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며 "폭염 때문에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티지 못할 지경인데 기사가 언제 올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폭증하면서 에어컨 설치 서비스·AS가 지연되고 있다. 서비스 접수 이후 기사가 도착할 때까지 최소 며칠에서 최대 수주일 이상 서비스가 연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서비스 센터에 '비상 체제'까지 가동하고 있다.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서비스 기사 수요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6일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상승했다고 밝혔다. 설치 대기 일수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설치가 최대 5일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 지연도 빈번해졌다. 경기도의 한 에어컨 수리센터 관계자는 "6월 중순부터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면서 "냉매 충전 같은 간단한 서비스도 지금 신청하면 기사가 도착할 때까지 1주가량 걸리고, 더 복잡한 수리는 훨씬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알렸다. 원본보기 지난 6일 서울시 한 시민이 땀을 닦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제때 에어컨 수리를 받을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의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B씨는 "에어컨에서 찬 바람이 안 나와 AS 기사를 신청했는데 7월 말에나 올 수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2주 넘게 에어컨 없이 이 찜통을 견뎌야 하는데, 아이들이 열병에 걸려 쓰러지기라도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예년보다 이르게 닥친 폭염이 에어컨 설치와 AS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열대야 일수는 1.2일로 역대 6월 중 최고치였다. 서울, 수원, 춘천 등 13곳에서는 6월 열대야가 처음으로 관측됐다. 이달 초에는 체감온도 최고 35도 안팎의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 LG 등 유명 에어컨 브랜드 제조업체들은 이미 서비스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에어컨 설치나 AS 업무를 맡는 엔지니어들의 현장 출·퇴근 지원,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통상 폭염이 절정을 맞는 7월 중순께에나 비상 체제로 전환됐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지난달부터 비상 체제가 가동된 것이다. 원본보기 에어컨 제조사 홈페이지 정보를 통해 간단한 수리 조치를 직접 할 수 있다. / 사진=삼성 에어컨 홈페이지 캡처 에어컨 업체들은 사전 점검을 통해 AS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어컨의 기능 고장 원인에는 전문 기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필터 청소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많다. 수리센터 관계자는 "냉매 주입이나 부품 교체는 기사 없이 힘들겠지만, 필터에서 먼지를 빼거나 실외기 위치를 조정하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고장도 있다"면서 "AS 신청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우선 홈페이지에 수록된 매뉴얼을 읽어보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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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owardLv 102

에어컨은 항상 미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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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작성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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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이미 늦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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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작성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