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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이제는 물가 잡힐까?..."효과 떨어지고 경기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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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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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번 빅스텝을 통해 경기침체 위험이란 비용을 치르더라도 일단 뛰는 물가가 급하다는 신호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린 만큼 물가가 잡힐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가) 향후 몇 달간 지금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후 점차 완만히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금리를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 압박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 물가 안정 효과는 기대 이하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은 나라 밖 원자잿값 급등인데, 이건 금리를 올린다고 잡히는 게 아니란 겁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인플레 압력이 경기가 좋아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해외, 특히 공급·생산 측면의 요인이 강해서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요.] 반대로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를 줄여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단 걱정은 갈수록 커집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단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해외발 충격이 물가·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도….]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침체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물가 안정 효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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