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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너도 나와" 배수로 갇힌 형제 부르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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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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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배수로에 강아지 두 마리가 갇혔어요. 불쌍해서 주민들이 며칠간 밥을 챙겨줬는데 스스로는 못 나올 것 같아요." 경기 화성시 매송면 주민 A씨 3월 31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한 시민으로부터 다급한 구조 요청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 매송면의 십자형 배수로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강아지 2마리가 갇혔는데 사람이 접근하면 안으로 숨어들어 구조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농업용수를 개방하면 강아지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시민으로부터 현장 사진을 받았지만 배수로 깊이나 크기를 가늠할 수는 없었다. 함형선 위액트 대표를 포함한 활동가들은 다음 날 배수로로 향했다. 4월 1일 오후 2시 30분, 활동가들은 배수로 입구 밖으로 나온 강아지 2마리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사람을 보자마자 구멍 안으로 들어가 숨어 버렸다. 더욱이 배수로 구멍은 지름이 40㎝ 정도로 좁은 데다 십자 구조였기 때문에 한쪽을 막고 반대 방향으로 강아지들을 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활동가들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캔 사료를 이용해 강아지들이 스스로 배수로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뒤 포획을 시도하기로 했다. 반대편 출구는 활동가가 지켰다. 강아지들은 사료를 먹으러 배수로 입구까지 나왔지만 활동가들이 포획을 시도하면 바로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이 같은 상황이 수차례 반복됐다.

'너도 나와' 배수로 갇힌 형제 부르는 강아지 [유기동물 구조기]'너도 나와' 배수로 갇힌 형제 부르는 강아지 [유기동물 구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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