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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OTP→1회용 비밀번호 카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노년층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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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55

은행 업무는 온라인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분야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이는 가속화됐고, 창구 업무의 대부분이 이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어렵사리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의 앱을 휴대전화에 깔고, 필요한 메뉴를 살펴보면, 너무나도 많은 전문 용어와 외래어 때문에 얼른 닫고 “은행에 직접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금뿐만 아니라 펀드나 주식 등 다른 금융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젊은층과 달리 관련 용어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겐 장벽이 높다. 우선 ‘로그인’ ‘로그아웃’과 같은 기본적인 용어. 인터넷이 보편화하고 흔한 말이 됐으나, 이 역시 정확한 뜻을 모르고 익숙해져 버린 말이다. 이걸 꼭 영어로 써야 할까. ‘접속’과 ‘접속 해지’라는 아주 쉬운 우리 말이 존재한다. 또,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OTP 카드’다. ‘One Time Password’를 줄여서 OTP가 됐는데, 사실 이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원래 뜻에 맞춰 ‘1회용 비밀번호 카드’로 써도 무방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 ‘포트폴리오’. 투자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도 포트폴리오는 조금씩 다른 경우에 사용된다. 따라서 그때 그때 쓰임에 맞춰 ‘분산 투자’ ‘운용 자산 구성’ ‘자산 선택’ ‘유가 증권 일람표’ 등으로 순화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다 직관적이고 분명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또, 주식과 관련해서 최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블록세일(block sale), 혹은 블록딜(block deal)이라는 용어도 뉴스나 방송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주식일괄매각’이라는 우리말로 순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오픈뱅킹’은 ‘공동망금융거래’로, 소유한 모든 계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는 ‘계좌통합관리’로, 전체 계좌 송금과 이체 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페이인포’는 ‘자동이체통합관리’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온라인은 아니지만, 은행 자동화기기가 생긴 이후로 줄곧 써온 CD기와 ATM기는 어떤가. 이는 외국어를 다시 줄여서 사용한 것으로, 완전히 생소한 단어가 돼 버린 사례다. 두 단어의 뜻은 사실 간단하다. 각각 현금자동지급기(CD기),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로 순화해 쓸 수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특정 기능 중 하나가, 앱으로 가능한 ‘더치페이’다. 회식이나 모임 등의 비용을 사람 수 대로 나눠주는 것인데, 일상의 언어 습관이 그대로 와 ‘더치페이’가 됐다. 이를 ‘각자내기’로 하면 외래어 남용을 막을 수 있으며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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