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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변동금리보다 싸진 고정금리..갈아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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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32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만간 7%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서 고정금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4.21~5.04%로, 변동형 4.31~5.36%보다 낮다. 같은 날 하나은행도 고정금리가 4.79~6.09%로 변동금리(4.92~6.22%)보다 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아직까지 고정금리가 더 높지만, 그 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어 조만간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통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변동금리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6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 대비 0.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 2.34% 이후 최고치다. 이에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달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은행들이 예금과 적금 금리에 바로 반영하면서 7월 코픽스도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려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중심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최근 이자율 역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변동금리 차주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규대출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82.6%로, 2014년 1월(8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주담대와 전세대출과 같이 대출규모가 크고, 변동금리 조건이 많은 주택관련대출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상환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주택가격 급등기에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세대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이 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갈수록 차주들의 원금과 이자를 더한 원리금 상환 부담은 큰 폭으로 뛰게 된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40년 만기의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금리 4% 적용 때 월 상환액은 125만3815원이 나온다. 월평균 이자액은 62만8815원, 총 이자는 3억183만1395원 규모다. 같은 조건으로 금리가 4.25%로 오르면 매달 상환액은 130만861원으로 늘어난다. 매달 갚는 이자는 67만5861원, 전체 이자는 3억2441만3087원으로 불어난다. 금리 4.5% 적용 시에는 월 상환액이 134만8689원으로 증가한다. 월평균 이자액은 72만3689원으로 뛰고, 총 이자액은 3억4737만485원 규모에 달하게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리 급등기를 맞아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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