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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美방산업체 사장 "우크라 필요 무기, 명확한 수요를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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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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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우크라이나에 원활한 군사 무기 지원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명확한 수요를 요구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케이시 워든 노스롭 그루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국면에서 서방이 무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경우 방위산업 기업에 명확한 수요 신호를 사전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지원할 무기들이 부족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만일 (서방이) 앞으로 몇 년 더 지금과 같은 수준의 무기 지원을 원하고, (우리가 납품) 약속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요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스롭 그루먼은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테크놀로지 등과 함께 세계 10대 방산업체 중 한 곳이다. 미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수입의 8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제작에도 노스롭 그루먼이 참여했다.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공격용 드론 RQ-4 글로벌 호크도 노스롭 그루먼 작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보유 무기 증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기술 유출을 이유로 해외 국가에 대한 자국 무기 판매를 막아왔던 미국이 유럽의 안보위협 고조를 명분으로 판매 승인으로 전환하면서 방위산업체들의 생산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 국무부는 최근 에스토니아에 5억 달러(약 6625억원) 규모의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관련 장비를 제공하는 해외무기판매(FMS) 계획을 승인했다. 또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유럽의 노르웨이에 9억5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및 관련 장비에 대한 FMS 계획도 함께 승인했다. 하이마스는 레이시온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미 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12개 시스템을 지원했다. 레이시온은 또 우크라이나에 지원 중인 스팅어 미사일도 제작 중이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노스롭 그루먼이 대부분 생산한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방산업계에서는 중요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경우 생산 준비까지 2~3배의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FT는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5월 레이시온사에 스팅어 미사일 1300대를 주문했는데, 이는 18년 만에 최다 주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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